#생활이라는계절 #김의경 @booknamul 작가의 말에 이 글을 검토한 편집자가 ‘생활’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했을 때 놀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데 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생활’이라는 마이 떠올랐다. ‘일상’이나 ‘하루‘, ’삶‘같은 말이랑은 다른, ‘생활’이 담겨있었다..작가가 중학생 때 학원 친구들과 논술모임을 했던 얘기가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모두 결국은 어른이 되기 싫어서, 어른이 되는 건 너무 어려워서 ‘어른의 날’은 없는 걸지 모른다는 말. 우리는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그저 ‘생활’하게 되는 것뿐인 건 아닐까.
#저항할권리 #우리는어디쯤에있는가 #얼굴없는인간#_뒷이야기 @hyohyungbook #효형출판조르조아감벤 #박문정#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감염증에 대해알려지기 시작하던 때, 바이러스에 대해서, 그리고 정부와 의료계, 회사들과 가족, 이웃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친구와 얘기를 많이 했었다. 이 얘기를 거의 안 하게 된 게 백신이 등장하고부터같다. #백신접종, #거리두기 같은 것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다.정부에 “착한 국민“ 이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건 자신은 물론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우리나라에선 이런 의견을-적극적인 의견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모두 순종적일 뿐이었다. 어쩌면 차별에 너무 익숙한 사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했다.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안다. 아감벤은 단순히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 등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사태를 빌미로 정부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저항권을 배제시키고 무의식중에 차별을 당연시하고 있지 않은지, 그럴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고 있다.#저항 없는 사회, 정부 주도로 낙인을 찍고 누군가의 자유로운 삶-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여 그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오늘날 민주주의의 모습이 된 것이라면 무섭지 않은가.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라고 배웠다.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 왜곡되고 있지 않은지 신경을 날카롭게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