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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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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

망치고 싶었던 경험이 있는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을만났다는 느낌이 들 때, 그 첫 느낌은 반가움보다 공포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영혼을 찍는 초고화질 카메라라도 가진 것처럼 내 마음 구석구석을 엿보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일단 경계하게 된다. 그 사람은 내 상처를 치유하고, 내 안의 가장 밝은 빛을 끌어낼 가능성을 지닌 사람인데도,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저항(Widerstand)‘이라고 부른다. 무엇이 진정한 치료의 방향인지 환자 스스로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그 치료의 방향에 역행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담 치료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을 때, 환자들이치료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퇴행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러 치료 시간에 지각을 하거나,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든가, 의사가 중요한 질문을 해도 오랜 시간 침묵을 유지한다든가, 일부러 의사를 시험하듯 거짓말을 꾸며대기도 한다. 무엇이 내 ‘무의식과의 진정한 만남‘을 위해 필요한지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과의 진정한 대면을 회피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만남, 그것은 위대한 타인과의 만남이아니라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나 자신과의 만남이다.
나르치스가 골드문트에게 ‘너와 나의 운명은 전혀 다르다‘
고 선언하는 순간도 그렇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와 자신이 결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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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만남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우리는 가까워질 수 없어. 마치 해와 달,
바다와 육지가 가까워질 수 없듯이 말이야. 이봐, 우리 두 사람은 해와 달, 바다와 육지처럼 떨어져 있는 거야. 우리의 목표는상대방의 세계로 넘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는거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존중해야 한단 말이야. 그렇게 해서 서로가 대립하면서도 보완하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 (・・・・・・) 너는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지만, 네 영혼의 깊은 바닥에는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갈망이 꿈틀대고 있지. 너는 그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영혼의 소리를 듣게 될거야. (70~73쪽)누군가 나의 단점을 정확히 지적할 때, 내가 말하지 않은 나의 상처까지도 예리하게 꿰뚫어 볼 때, 입 밖으로 표현한 적 없던 그 모든 상처를 한꺼번에 들킨 느낌이 들 때, 그 자리에서 도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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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

칼 구스타프 융은 ‘개성화(individuation)‘라는 개념을 통해내적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개성화는 전인적인 자아상을 깨닫는 과정이다.

융 심리학에서 ‘그림자‘는 우리 무의식 속에 억압된 부정적인 요소들의 총합을 가리킨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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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로 가는 길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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