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트위터 라이프
최남수 지음 / 필맥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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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라.. 뉴스나 인터넷에서만 봐왔던 나로써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단어였다.

블로그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에겐 이책은 하나의 또다른 문을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 였다.

저자또한 나와 비슷한 기계치라는 공감대가 일단 형성되었고, 트위터에대해 더 쉽게 알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처음생겨난 트위터 프로그램은 영어로 되어있음에도 저자가 가입순서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어 속으로 안도하며 열어볼 수 있었다.아직까지도 나에겐 트위터는 다가가기 어렵고 조금 생각하게 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 두려움은 이책을 통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트위터 타입은 독백 스타일인데 저자는 처음 트위터를 하는 사람은 독백은 조금 위험하다고 한다. 아직 트위터에 친구도 없는 넓은 사막같은 곳에서 혼자 독백을 쓰기엔 차라리 일기를 쓰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친구만들기 또한 이책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만 대략4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기분좋아서 팔로만 강행했다간 팔로한 사람들의 글을 읽고 쓰다간 금방 지쳐버릴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느정도 객관성과 주관성을 잘 조합해 팔로 한다면 더할나위없는 친구관계가 형성 될 것이다.트위터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가면서 가끔 직접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부럽기 까지 했다. 나도 트윗을 하면 정말 소중한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아직은 들지만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단계라 성급히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트위터의 위력을 절실히 느끼게 된 계기가 하나 있는데 얼마전 새벽에 태풍으로 인해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베란다 창문이 들썩거리며 언제 깨질지도 모르겠단 두려움에 인터넷을 보았는데 트윗하시는 분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창문이 깨지지않기위한 방법과 현재 지하철 상황등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고 있는 것이었다. 뉴스보다 빠른 정보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이책에서도 세계 여러나라에서 위험했던 순간들을 트위터로 뉴스보다 더 빠르게 전달한 몇가지 사례도 나와있다.

이처럼 트위터는 이제 하나의 생활이 되어가고 있었다.

유명 연예인들이나 기업인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활과 생각들을 짧은글들로 표현하면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편하게 다가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트위터의 중독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인데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업이도 스마트폰에서는 실시간으로 가능한게 트위터이므로 중독성이 정말 강하게 느껴진다. 아이폰을 쓰고있고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의 나로서는 조금 걱정도 되고 절제가 필요할것도 같다. 이 책에선 메신저의 중독성을 예를들어 설명하였는데 단점보다는 유익한 점이 더 많다는 의견으로 시간이 지나면 트위터의 중독 또한 무시할 만한 부작용 정도에 그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책에 첫머리를 보다가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을 보고 확 와닿았다. 매일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집단에 속해 있지만 남모를 외로움들을 많이 떠안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트위터는 이러한 외로움을 달래주고 군중 속의 고독이 아닌 군중 속의 기쁨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는 140자의 글자수로 제한되어 있지만 140자안에서 모든것이 표현되는 위대함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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