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에게는 너무 힘든 책

아주 특별한 퀼트 101가지 - 3 Quilter's Best Collection ㅣ 29미디어 Master Book Series 6
박정옥, 한혜경, 김은주 지음 / 29미디어(이구미디어) / 2001년 12월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만약 이 책을 구입하시려는 분이 퀼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왕초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도 다른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많은 패턴과 다양한 종류의 퀼트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첫째로 너무 어렵다. 이제 퀼트를 시작한 분이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이 책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초보가 혼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둘째로 소품보다는 이불이나 침대보, 벽걸이가 많다. 이 책에 나와있는 작품들을 크게 나누어 본다면 이불, 벽걸이, 쿠션, 가방 정도가 될 것 같다. 인형이나 작은 주머니 같은 작품이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셋째로 설명이 너무 어렵다. 소개글에는 초보 퀼터라고 되어있지만, 내 생각에 초보가 하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기본적인 것은 인터넷이나 퀼트샵에서 익히고 책을 보셔야 할 듯.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패턴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만 익히면 많은 응용가능한 작품이 많다. 초보를 탈출했다고 느끼시는 분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