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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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인정하기 위해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거니까.
사랑이 시작하는 과정은 우연하고 유형의 한계가 없고 불가해했는데 사라지는 과정에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알리바이가 그려지는 것이 슬펐다.
그쪽에서 보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도 한 거짆아요.
인생은 손쓸 수가 없는 것이었다.그냥 포기해버려야 하는 것이었다. 마음의 번뇌 갈등 고통 같은 건 지병처럼 가져가야 하는 것이었다. 아프면 고쳐가면서 쓰는 게 몸이라고 하는데 마음이라고 그렇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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