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는 꽃담

별이 뜨는 꽃담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2
유타루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유타루 작가 책은 이번이 두번째 보는거에요.
이름이 좀 특이 하셔서 우리나라 작가가 아닐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작가네요.
한줄의 반성문에 이어 별이뜨는 꽃담을 읽고 나니 잔잔하면서도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이 있네요. 다음 내용이 어찌 될까 궁금한데 천천히 풀어 주네요.
요즘 우리 사회에 이상한 뉴스가 너무나 많이 나오고 있어서요. 그러나 여기선 산들이와 할아버지를 통해 따뜻하고 감동 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소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1학년 여자아이의 엄마 였다면 내 아이가 고물을 줍는 할아버지와 소통하게 가만히 놔 두었을까요?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오랜만에 편견 없는 따뜻한 사람들을 본거 같아요.
종종 책 속에서도 지금 우리의 현실 모습도 보여주긴해요. 은행 직원이 퉁명스럽게 대하다가 할아버지의 통장잔고를 보고 잘해주는 장면, 동사무소 직원들과 할아버지와 대립되는 장면들... 우리의 현실모습도 보여주면서 현실과는 다른 소통의 모습도 보았지요.
산들이가 보고 싶어 하는 똥도깨비 할아버지가 해 주지요. 할아버지는 똥 도깨비를 통해 그동안 아팠던 상처를 치료해 가요.
할아버지는 자신의 어렸을적 사진을 펴고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 라고 사과 하는 부분. 눈물은 흘리지만 얼굴은 웃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 스스로 용서하는 모습. 저도 가끔 자신에게 좀 너그럽게 대해야 할때도 필요한 것 같아요.

산들이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한데 한말도 너무 예쁘지요. 할아버지 등에 꽃들이랑 나비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지요. 할아버지의 눈에도 이제 별, 꽃, 나비가 한참 보이지요. 
산들이와 할아버지가 소통하면서 제목처럼 너무 아름다운 별이 뜨는 꽃담이 되는거 같아요.
처음에 한번 읽고, 한번 더 봤어요.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글들이 점점 많이 보이네요. 다음번에는 아이랑 한번 더 봐야 겠어요.
소통이 잘 안되는 시대에 너무 이쁘게 소통되는 책을 봐서 마음이 너무 좋네요. 그림도 잔잔하게 이쁘네요. 별이뜨는꽃담을 보고 모든사람들이 이렇게 예쁜소통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