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 스탠딩에그 커피에세이
에그 2호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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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 스탠딩 에그의 커피 에세이 <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여행하기 전에 읽고, 한번 더 읽고 싶은 마음에 동유럽 여행에 가져가게 된 책이다. 카페에 대한 에세이는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유명인이 쓴 글은 처음 접해보기도 하고, 스탠딩 에그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기대하며 읽었다.

우리가 무미건조한 하루를 버틸 수 있도록, 그리고 내일을 다시 기대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언가에 깊은 애정을 쏟는 것, 조금만 더 오랫동안 바라보고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추출'해내려는 노력이 아닐까요? 나의 수더분한 일상 속에서도 분명, 뭔가 의미가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것이 꼭 커피가 아니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 p.18

각 나라와 도시별 여행을 다닌 후 그 때 방문한 카페와 마신 커피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묶어놓은 이야기는, 여행과 커피를 좋아하는 나를 설레게 하기도 하고, 두근거리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감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커피는 아니지만) 핫초코를 보면 피렌체여행에서 마셨던 핫초코가 떠오르기도 하고, 비엔나 커피를 보면 서울여행에서 마셨던 학림의 비엔나 커피가 떠오른다. 이렇듯 여행지에서 방문했던 카페의 그 음료를 다시 만났을때 짧은 순간 그 여행의 나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커피는 원두 종류도 많고 내리는 방법도 다양해서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맛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맛을 세세하게 구분할 정도로 전문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의 분위기, 커피를 내리는 작업에 대한 묘사들을 읽고 있자면 따뜻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내가 푹 빠져있는 여행 에세이는 항상 읽을 때 마다 설레지만, 비단 여행 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은 빛나보인다고 생각하는 내게, 저자의 커피에 대한 무한 애정은 감탄을 자아낸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커피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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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 - 핵심패턴만 담은 실전 독학서
오가와 카즈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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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쉬운 제 2외국어에 일본어가 꼽히곤 한다. 우리말이랑 어순이 같고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많아서 입문하기 쉽고 꾸준히 배우기 좋다고 하는데, 사실 일본어를 취미로 배우는 것은 어느정도 수준까지 혼자서 해낼 수 있지만, 일본어로 업무를 하게 되면 일본어 학습의 허들이 온다. 그 것은 바로 '비즈니스 일본어'.

일본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예의를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특히 비즈니스 상의 예의범절을 아주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어 학습자들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해서 이제 일본어로 일을 하게 됐는데, 일본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니 아이러니하지만, 그 만큼 비즈니스 일본어는 중요하다.

전화 일본어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 전에 책 한권으로 스스로 학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은 동양북스에서 나온 책인데, 동양북스는 워낙 일본어로 유명한 출판사 이고, 저자가 일본인이니 또 믿음이 간다.

나는 일본어를 사용해서 업무를 한지 4년 정도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내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복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좀 더 효과적으로 내 의사를 전달하는 표현 몇 가지를 업무에 사용하기로 했다. 일본에 익숙하다면 잘 알겠지만, 한국인의 시선에서 봤을때 일본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돌려 말한다... 나도 그런 일본인들과 일을 하려면 내가 원하는 걸 잘 돌려서 전달해야 하는데 그럴 때 정중한 표현들이 많이 도움된다.

비즈니스 일본어 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 200가지나 정리되어 있으니 이제 이 걸 달달 외우면 된다. 뭐 외우지 않아도 이 책을 회사에 가져다 놓고 필요한 표현이 있을 때 꺼내서 메일이나 전화와 같은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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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길에서 부동산 멘토를 만나다 - 두 번째 직업을 위한 부동산과 재테크
이민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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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한다. 비정규직이니 구조조정이니 평생 직장이라는 단어도 무색해진 최근, 회사에서 오랜기간 근무한다고 해도 결국 정년퇴직이 존재한다. 정년퇴직 후에 노후가 잘 준비되어 있으면 문제 없지만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저자는 이런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두 번째 직업으로 부동산 투자를 권한다. 대기업을 다니던 저자는 우연히 부동산 투자 기회를 얻게 되었고 짧은 기간동안 많은 실전 투자를 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투자의 길에서 부동산 멘토를 만나다>에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기본적인 지식과 셀프 인테리어 방법 부터 시작해서 세관 공매 방법까지 저자가 쌓아온 노하루를 공개한다. 최근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경험도 전무하고 주변에 조언해줄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지, 집 사기전 기본 지식들을 익힐 수 있어 정말 많이 도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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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잘 할 수 있는 부동산 실거주 투자 - 내 집 마련도 공부가 필요하다
꿈랄라(조은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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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관심은 많지만 잘 모르고, 내 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는 기혼 여성을 위한 책. 바로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나는 아직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아이가 없지만 내 집마련을 하고 싶다고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와중에 읽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결혼생활을 했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 어쩔 수 없이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게 된 저자는 집에서 할 수 있을 만한 2번째 직업을 찾게 되고 그것이 바로 부동산 투자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긍정적인 마인드와 부를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실제 성공사례들이 궁금해졌다. 시험의 합격후기 같은 '나는 이렇게 했더니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이야기들 말이다. 또한 실패후기도 궁금했다. 좀 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의 글들을 읽기 시작했다. 온라인상의 글들이 책보다 최신 이야기이고, 더 따라 해볼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 p.51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몰랐던 저자는 부동산 투자 카페에서 사람들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읽으며 공부하기 시작했고 부동산 관련 책들과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아파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야 했을때 TV도 보지 못하는 환경에서 부동산과 경제에 관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관련 지식을 쌓았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참고했던 도서 리스트와 팟캐스트 리스트를 나도 조만간 읽고 들어보려 한다.

또, 저자가 실제로 집을 구입하고 전세를 주고 이사를 다니면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저자는 집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들과 이사가 꼭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라 이야기 한다. 셀프 리모델링을 하는 부분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부동산 지식에 대해 깊게 파고 들지는 않지만 이제 막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여성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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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 오늘부터 시작하는 스페인어 학습 선동기
남기성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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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스페인어를 배우는 지인이 있었다. 지인에게 남들이 많이 배우지 않아 희소성 있고 재밌다는 후기를 듣고 스페인어에 흥미를 느꼈지만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무슨 스페인어를 배우나 싶어 생각만하고 지나갔던 적이있다.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을 통해 다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살면서 해본 스페인어라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통해 만난 스페인 사람들은 친절했고 나는 그들에게 수줍게 그라시아스라고 인사했던 게 다 였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보다 내 주변에 스페인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맛있는 스페인 음식, 술,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스페인어는 영어와 달리 한국인이 배우기 좋은 발음이라고 한다. rrrr 이렇게 굴리는 발음은 쉽지 않겠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칸쿤에서 10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일들, 문화차이들에 대해 풀어 놓으며 중간중간 스페인어를 가르쳐준다. 시중의 다른 책들은 딱딱한 문법과 단어 암기에 대해 늘어놓은 것들이 많지만,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스페인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 학습법에 대한 파트도 유익하니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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