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책 소개를 보고 결말이 궁금해졌다.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살짝 뒤집어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되었다.
그것만으로도 꽤 흥미로운데 이 책 묘한 끌림을 주는 책이다.
6편의 소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백귀야행이라는 제목과 강렬한 표지에서 느껴지듯 밝은 소설은 아니다.
읽을 수록 뭔가 마음이 답답해지는데 그럼에도 책을 놓을수가 없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은 강한 흡입력과 함께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결말들이 전부 예상을 빗나가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였다.
이 책은 작가님이 2000년대 중반까지 쓰고 발표했던 글들을 모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들이 탄생한지 10년도 더 지났다는 말인데....
지금 읽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현재의 문제와 마주하는거 같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여자들이고 남들과 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어찌보면 지금의 내 모습과 겹쳐지는 부분들이 있어 더 빠져들었는지도 모른다.
작가님은 이야기의 결말을 확실하게 끝맺지 않으셨다.
흔히 말하는 열린결말이라고 해야할까.. 끝은 있지만 완전한 끝이 아니다.
한편한편 끝날때마다 뭔가 선택을 해야할것만 같아서
새로운 이야기를 읽기에 앞서 한참을 생각했던것도 같다.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고 많은 생각을 했다.
작가님의 작품에 부쳐를 읽으면서 어떻게 그 작품을 쓰게 된건지 어떤 생각으로 썼는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