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끈,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무서운 책은 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구스범스 호러특급 책을 읽으면서 많이 놀랐다.
책은 글로 쓰여있으니 덜 놀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묘사가 생생하게 되어있어서 오히려 그림이 딱 정해진 영화나 드라마 등과는 달리, 끝없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깜짝깜짝 놀랐고, 갑자기 사건들이 전개될 때에는 심장이 벌렁거렸다.
처음 도입 부분부터 심상치 않은 내용들이 등장했고, 과거와 현재가 매끄럽게 이어져서 이야기 전개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주인공, 마리오의 잘못된 추리가 중간중간 책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듯 했다. 내용이 쉴 틈 없이 무서운 분위기로 전개되었고, 책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마리오, 마리오 동생, 트리시아, 마리오 친구, 알렉, 할아버지, 마리오의 옆집으로 이사 온 트레버, 그리고 마리오의 엄마 등이 등장인물로 나오는데 겁 많고, 엉뚱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마리오와, 귀신, 좀비 같은 존재는 믿지 않는다 이야기하는 마리오의 동생, 트리시아, 마리오와 함께 여러 사건들을 펼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마리오의 친구, 알렉, 툭하면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마리오의 엄마에게는 핀잔을 받지만, 책 내용 속에서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 할아버지, 신경을 쓰지 않으려해도 계속 신경 쓰이는 존재, 트레버, 그리고 트리시아처럼 귀신, 좀비 같은 존재는 믿지 않는 엄마. 이 등장인물들의 엇갈린 성격들이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다음권이 나온다면 빨리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