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린 - 개정판 청소년평전 2
김별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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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란 말조차 낯설어진 현재..

그럼에도 내 기억속에는 헐렁한 바지의 검은 양복에 우수꽝스런 지팡이를 짚고

어정어정 걷는 콧수염난 사람의 모습이 남아있다..

찰리 채플린...

그의 영화는 무성영화의 꽃이기도 했고,

희극에 비극을 담아 시대를 비판하기도 했다.

위대한 독재자와 모던타임즈를 여러번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기만 하다..

개인적인 삶이 불했했다는 것은 어슴프레 알았지만..

그의 일생을 되짚는 청소년 평전.. 스크린의 독재자 찰리 채플린을 보면서..

그의 불행한 삶속에서

이런 예술품을 만들었던 것에 대한 경의와..

가장 밑바닥부터 백만장자로서의 삶,

사랑하고 결혼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이루어진 개인적인 남편으로서의 삶,

사랑을 가졌지만정신이 불안정했던 엄마와 형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한 형 시드니와의

가족으로서의 삶이 그의 작품에 기반이 되었다는--

씁쓸한 사실도 생각하게 되었다.

재능이 있지만 사라져 가는 사람이 많은 인생..

불행이 반복되는 속에서도 배우가 되겠다는 한가지 마음과

자신감으로 삶에 도전해 성공해 낸 찰리의 삶을

자세히 만나볼 기회가 된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람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으면서, 사람과 부대끼고 싶어했지만

사람과의 삶에 서툴고 낯설어했던 찰리 채플린의 모습을

책 곳곳에서 찾게 되면서, 마지막에 삶을 사랑으로 채워준

우나와 아이들이 있었음을 안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독재자.. 가 아직은 히틀러가 유대인은 학살하기 전이었다는것에

다행스럽기도하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전쟁의 시기, 개인적인 삶 뿐아니라 세계가

요동치는 시대를 살면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그 깊이 있는 내용을 준 영화를 만들어 무성영화 시대를 꽃피운

찰리 채플린에게 새삼 박수를 보낸다.

아이들과 함께... 그의 영화를 몇편 구해서 보아야겠다.

아마도 아이들 역시 같은 웃음과 슬픔을 느낄 수 있으리라 굳게 믿으면서..

-저는 이 포스팅을 출판사 자음과모음으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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