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떡갈나무 높은 학년 동화 29
유리 나기빈 지음, 김은희 옮김, 조승연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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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거북이, 겨울 떡갈나무, 코마로프,빨간머리초록새,

사내애들, 청개구리 이야기 총 6가지의 유리 나기빈 단편이 담긴  책..

왠지 쓸쓸해보이는 겨울 떡갈나무의 표지와는 달리

따스한 시선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따스한 책이란게

책을 손에서 내려놓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언제가 애완동물가게에서 가게 점원이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선물이 될거라고

하는 말에 아이를 데려간 엄마가 돌아서면서..

장난감이 아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려했다는 말을 남긴 어떤 책의

한소절이 다시금 떠오르게한 늙은 거북이는..

당당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 처음으로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를

느끼는 바샤의 한밤의 모험과 뒤를 따르는 엄마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고..

자연의..그리고 겨울 떡갈나무의 모습에 반하는 안나 선생님의

말썽꾸러기 지각대장 사부시킨과의 산책은 다시금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되었다.

코마로프의 모험은.. 마치 꼬맹이 아들냄의 머리속을 보는 듯..

호기심넘친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리고 그걸 막는 어른들의 모습이

흥미로웠던 단편이었고..

쌍둥이와 아빠의 이야기..빨간머리 초록새는 아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믿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꼬마 두 친구 샤샤와 미탸의 황소와의 맞닥트림..

생명앞에서 총을 내려놓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고,

자랑거리를 빼앗긴 아이의 절망감에 공감이 갔다.

청개구리이야기는 상당히 생각을 하면서 읽은 단편이었다.

사랑이 지속되는 그들의 모습에 다음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 어떤 사랑을 그리워할지.. 어쩐지 숙연해 지는 이야기였다고 할까..

 

하나하나의 단편이 잘 가꾸어진 단어로 쓰였다기 보다는

약간은 투박한 듯한 단어로 아이들과 자연을..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고, 생명과 자연을 생각해 볼 수 있던 단편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울 아이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

아이들이 읽으면서 성장하고 생각하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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