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못만나 연애다운 연애 한번 못했던 성하가 형사인 지민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연락을 하는데 실수로 엉뚱한 영상을 보내면서 그 후로 둘이 점점 가까워지는 이야기가 재밌게 전개됩니다. 성하의 주변을 맴도는 지훈이 왠지 걸리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이고 성하와 지민이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달달하고 유쾌해서 굉장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왠지 위험해 보이는 지훈이 계속 성하의 주변에 나타나서 뭔가 안좋은 사건을 일으킬 것 같은 분위기지만 1권에에서는 성하와 지민의 만남과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이 대부분이라 그다지 큰 사건없이 달달한 연애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소개글의 피페나 복수, 강간의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데 2권에서 흥미롭게 진행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인우는 모임에서 만나도 그다지 관심도 없던 태민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냉철해 보였던 인우였는데 의외로 그냥 꼬시면 넘어가버리고, 누가 이렇다 하면, 그런가? 해버리는게 은근 줏대 없어 보였습니다. 인우와 태민이 사귀게 되고 같이 살면서 달달하고 소소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인우의 옛 연인으로 인해 갈등이 벌어질 것 같았지만 너무 쉽게 넘어가버리고 그다지 큰 변화가 없어서 살짝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갈등 요소나 사건이 곁들여 졌다면 좀 더 흥미로웠을 것 같은데 너무 일상만 나열되서 긴장감이 없습니다. 게다가 소개글에서 언급한 세 남자가 누구인지 궁금한데 다음권에서는 이 세 남자와 연관된 사건이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