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분노를 온몸으로 감당하면서도 태자를 지키려 애쓰는 희평이 너무 짠했는데 나중에는 온갖 모욕과 치욕을 감내하며 자신이 지키려던 태자에게 마저 능욕당하게 되면서, 자식으로 생각하던 태자와의 부자간의 정을 부정하며 나름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게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오히려 황제보다 더 희평을 농락하며 희롱하는 태자를 보며, 희평이 자신을 노리개 취급하는 태자를 지켜야 할 이유도 잃은 것 같은데 당당한 상장군이었던 희평이 제정신이 아닌 부자에게 성노 취급을 받으면서도 왜 저런 모욕을 참고 견디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과연 희평이 안식을 찾을 수 있을지 어떨지... 엔딩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