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를 걱정하는 마음에 달려오신 아버님이 이안을 인정해줘서 진짜 너무 다행이었어요. 둘이 헤어지지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드디어 황제가 죽는데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닌 황제라는 자리에 연연해 어린 조카와 형수를 내치고 탐한 권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죽음직전까지 버둥대는 황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한편으론 이안의 모친과 루의 엄마 용을 죽인 원수이자 그동안 그렇게 이안을 괴롭히던 황제가 생각보다 너무 편하게 죽음을 맞이한게 좀 그래요. 차라리 건강한 상태의 황제와 제대로 한판 붙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이안과 루가 행복하니까 그냥 만족할래요. 혹시나 걱정했는데 루가 용이라는게 밝혀져도 큰 위기없이 잘 넘어가고 마지막까지 이안을 헤치려던 황후 무리도 싹 정리되면서 이안과 루가 행복하게 함께 늙어갈 것 같은 해피엔딩 마무리도 좋았어요. 이안에게 맞춰서 늙어가는 루가 왠지 짠한데 둘이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달달한 이 커플들과 헤어지기 너무 아쉬운데 언젠가 외전으로 다시 한 번 더 만나고 싶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