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인 동욱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얼마전 함께 살던 이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겨우 아버지에 대해 알려준 작은 실마리 하나로 아버지를 찾으러 서울로 상경합니다. 서울에 오자마자 연예인 캐스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의 동욱은 친구인 해룡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여주인 수영을 만나고 원나잇을 하게 됩니다. 수영은 동욱에 관해 아무것도 아는게 없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서 사랑점으로 유면한 큐피드 도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바로 동욱이 큐피드 도사이고 이렇게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동욱은 수영이 점치는 상대가 자신이라는 걸 눈치채지만 계속 수영의 맘을 알면서 밀어내는 동욱의 행동이 답답하고 이해가 안갔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동욱의 철벽이 금방 무너지고 둘이 가까워지면서 동욱이 너무 다정하게 변하는게 의외였고 재밌었어요. 둘이 가까워지자 수영의 집안에서 둘의 결혼을 반대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허락을 받아내고 해피엔딩을 마무리 되서 좋았어요. 국희님의 올드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전작들과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와 통통튀는 여주 캐릭터가 매력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억지스런 설정도 있고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전작과는 다른 코미디적인 부분이 더해져서 제일 재밌게 본 것 같네요. 잘 읽었고 다음 작품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