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무비 스토리북

명량 무비 스토리북 ㅣ 예림아이 무비 스토리북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 예림아이 / 2014년 9월

큰아이가 영화 명량을 보고는 재미와 감동이 엄청났다며 한동안

이순신장군의 이야기에 심취해있었답니다.

덕분에 이순신장군의 위인전을 곱씹어 접해볼 수 있었는데요.

예림아이에서 명량 무비 스토리북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아이에게 영화를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주고자

권해주었는데 역시나 무척이나 반기고 아주 아주 재미있게 읽어주었답니다.

책을 보면서 영화 장면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는지 영화를 못 본 저에게

책 속 사진을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해주기까지^^   

  

1597년, 임진왜란 6년 원균의 칠천량 해전 대패로 조선이 위기에 처하자

이순신이 다시 수군통제사로 임명됩니다.

남아있는 수군의 배는 단 12척.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불굴의 의지로

일본과의 전투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나라에서는 수군에게 군사와 무기를 내어주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구선(거북선)이 불타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수군을 이끌고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선을 물리쳐 일본의 서해 진출을 막을 수 있었답니다.

전투장면이 기대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치고 내용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덕분에 액션영화 보는 것 못지않게 몰입도가 크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에서의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가하면

이순신장군의 용맹함을 크게 느끼게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몇 몇 대사는 아직도 뇌리에 맴돌만큼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고작 열두척의 배로 무얼 할 수 있단 말이냐!"

"고작 열두척의 배가 무슨 힘이 있다고 합류하라 하십니까!"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다!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이야기 뒤에는 명량 이순신 백과가 실려있습니다.

덕분에 명량대첩, 난중일기, 원균, 유성룡, 판옥선, 거북선...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 관련 자료를 보다 자세히 접할 수 있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아내고 있지는 않지만

명량해전 승리라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 중 큰 하나를 보다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상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비 스토리북이기에 영화 명량의 감동을 원할때면 언제고 

다시 즐길 수도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비룡소 문학상
윤해연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비룡소에서 난 책읽기 좋아 3단계 시리즈, 67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유해연 작가의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라는 도서인데요.

제 3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영광이, 봉구, 하운이 이렇게 세 아이의 잊지 못 할 하루를

세편의 이야기로 담아낸 단편집입니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는 영광이의 하루를,

"내가 던진 돌"은 봉구의 하루를,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하운이의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영광이는 선생님으로부터 떠든사람 이름을 적으라는 막중함 임무와 함께

노란 수첩을 받습니다.

처음엔 가슴이 콩콩 뛰고,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것 같은 기쁨을 느끼지만,

반 친구들의 이름들을 하나씩 적을때마다 깊은 고민과 함께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지요.

이름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는 영광이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섬세해 읽는 내내 영광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고민끝에 결국 떠든 사람을 한 명도 적어내지는 못했지만  기분 좋게 집에 가면서

하드를 먹을지 쭈쭈바를 먹을지 또 고민하는 영광이의 모습에서는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내가 던진 돌편은 엄마가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간 날 있었던 봉구의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동생의 탄생이 가까워지자 부모님이 동생만 예뻐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은 찬밥신세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큰데요.

그 고민탓에 피시방에 가는 즐거움도 누리기 싫을 정도랍니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아이들이 노는 사막과도 같은 저수지로 향합니다.

친구들과의 아지트에서 제 집인양 놀고 있는 작은 새 한마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거슬려

쫓아버릴 생각에 돌을 발로 찼건만...봉구가 던진 돌에 새가 맞아 죽게 됩니다.

죄책감을 안고 도망쳐 집으로 돌아온 봉구를 통해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데요.

동생이 생기는 아이의 복잡한 심정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도 있었습니다.

동생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분명 큰 공감과 위안을 얻을 듯 합니다 .

더불어서 새의 죽음을 통해 작은 미물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맘도 생기겠지요.

마지막 구두장이편은 하은이와 하은이의 구두장이 할아버지의 하루를 담고 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감동의 큰 반전에 너무너무 슬프고 맘이 아파 눈물이....

하은이의 할아버지는 남이 버린 구두를 주우러 다니는 이상한 할아버지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하은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루종일 따라다니는데요. 

할아버지가 버려진 구두들을 깨끗하게, 말끔히 수선하는 이유는 

주인없는 그림자(영혼)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답니다.

세 편 모두 정말 재미있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아름다운 이야기였지만

이 마지막 하은이의 하루가 가장 크고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말썽쟁이 티노 이야기를 통해 처음 난 책읽기야 시리즈를 접하고는 

평소 즐겨보는 시리즈가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더욱 좋아하고 즐겨보고 싶게 되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책읽기가 좋아지다못해 책에 푹 빠져들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비룡소] 나, 꽃으로 태어났어.

나, 꽃으로 태어났어 ㅣ zebra 7
엠마 줄리아니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비룡소 / 2014년 7월

 

비룡소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zebra]시리즈의 7번째 책으로 팝업북이며,

그림이나 아이디어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정말 멋진 그림책입니다.

 

 

즐기는 방법이 참 다양한 팝업북입니다.

한번에 쫘악~~~~펼치면 길고 긴 병풍북이 되기도 하구요. 

사진처럼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천천히 감상해 볼 수도 있답니다.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독특하고 다양한 팝업 장치들을 보고 즐기노라면

만든이의 노고와 장인정신이 감탄스러움으로 다가오고, 벅찬 감동을 느끼게도 합니다.

마지막 돌돌말린 꽃팝업은 아이들과 잠시나마 펼쳐야하나 말아야 하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할 만큼 손을 대기 아까울 정도였답니다.

 

흑백의 감각적인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독특하다, 멋지다...라는 느낌이지만

팝업을 펼쳐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의 모습을 보게되면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고,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가하면, 힐링의 기분까지 들게 합니다.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들 덕분에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으며,

펼치고, 들춰보는 재미에 빠져 한동안 글이 있다는 것조차 잊고 있었답니다.

간신히 그림의 감동에서 빠져나와 글과 마주하니

시처럼 아름답고 다정한, 의미 깊은 글귀가 그림과 어울어져

다시 한 번 깊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나, 꽃으로 태어났어요.

따스한 햇살을 받고

따듯한 기운을 나누며 살아가요.....

난 사람들을 가깝게 이어 주고

사랑을 전해 주기도 해요.....

세상과 나누는 마지막 인사에도 함께하고요...

난 가녀리고 연약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이겨 냅니다.

짤막한 글귀이지만 꽃의 일생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와 가치, 살아가는 마음가짐 혹은 자세를 되새겨보게 합니다.  

지친 삶을 위로받기도 하고, 이기적인 삶을 반성할 수도 있으며,

더불어가는 삶, 보다 가치있는 삶을 생각해보게도 합니다.   

 

그림책의 묘미를 다시금 확실하게 일깨워주는

아름답고도 깊은 감동을 주는, 될수있는 한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평생에 잊지 못할 그림책이었습니다.

책이 너무 아름다워서 작가인 엠마 줄리아니의 또 다른 책을 찾아보았는데

이 작품이 첫 작품이라고 하네요.

엠마 줄리아니 작가의 두번째 작품 벌써 기다려집니다^^  

 

[신사고]우공비 과학 4-2

신사고 우공비 초등 과학 4-2 - 2014년 ㅣ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7월

국어, 수학, 사회에 이어 마지막으로 만나본 과목은 과학입니다.

진도비법책, 시험비법책, 비법풀이책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도비법책 부록으로 비법+더하기[실험관찰풀이집]도 들어 있답니다.

특히 올 4학년 교과서가 새로이 바뀌었기에 새 교육과정을 적용,

학습 내용의 누락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층과 화석에 대한 보충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답니다.

 

 

 

 

교재를 펼치면 단원의 시작을 가장 먼저 귀여운 만화가 열어줍니다.

아이들이 만화를 무척 좋아해서 문제집 중 만화코너는 빼놓지 않고 읽곤하는데요.

이 한페이지 만화 덕분에 단원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재미도 높일 수 있어 좋으네요.

교재는 개념 잡는 비법 - 탐구 잡는 비법 - 실력 쌓은 비법 순으로 진행됩니다.    

개념 잡는 비법에서는 풍부한 자료와 함께 개념을 익히고,

간단한 문제도 풀어볼 수 있는데요.

만화그림으로 핵심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개념 쏙 눈에 쏙 코너가 눈에 들어오는가 하면,

페이지 중앙부분에는 용어사전과 도움자료가 자리잡고 있어

내용의 보다 쉽고 빠른 이해를 도와줍니다.

맞는 말에 골라 체크하는 핵심개념체크 문제도 눈에 들어옵니다.

탐구 잡는 비법에서는 교과서의 탐구 활동 및 해보기와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볼 수 있어 실험 내용을 이해를 돕습니다.  

실력 쌓는 비법에서는 다양한 문제는 물론이요,

단계별 서술형 연습하기도 제공되어 서술형 문제의 부담은 줄여주면서

실력을 쌓는데 도움을 준답니다.

다음으로 단원의 핵심내용과 자료가 한눈에 쏘옥 들어오도록

깔끔하게 정리된 단원정리 를 볼 수 있구요.

유형과 난이도가 다양한 문제들로 이루어진 단원평가가

단원의 최종마무리를 담당합니다.

비법풀이책 은 정답 확인만을 위한 정답지로 치부되기엔 너무나도 아까울 정도로

알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바로, 우공비box(개념 설명은 물론 정답 설명에 대한 부연설명이 사진,그림자료를

곁들여 자세히 소개됩니다)와 왜 정답이 아닐까요?,더 알아볼까요?와 같은

코너때문이지요.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학교시험대비를 위한 시험비법책(개념확인+문제를 제공)

도 들어있으니 따로 총정리를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까지 없애주어 참 좋습니다.

우공비 문제집 한권이면 이미지로서 쉽고 재미있게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학교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으니 이번 2학기가 더욱 든든해집니다^^       

[신사고]우공비 사회 4-2

신사고 우공비 초등 사회 4-2 - 2014년 ㅣ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4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7월

 

학년 딸아이의 2학기를 위한 교재로 

우공비 문제집을 선택했습니다.

사회 과목은 진도비법책, 시험비법책, 비법풀이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진도교재에는 비법+더하기 라는 요점정리 부록이 들어있답니다.

이 부록은 교재의  절반 크기로 교과서 핵심내용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고 있지요.

 

 

 

진도비법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개념 잡는 비법을 접하게 됩니다.  

풍부한 그림자료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개념을 익힐 수 있으며

교과서 뛰어넘기 코너를 통해 배우는 개념과 관련하여 교과서에는 접할 수 없는 

시야를 넓힌, 참신한 다양한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눈에 띄는 점은 용어사전이 교재의 정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용어 설명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모르는 용어를 쉽사리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며, 보다 빠르고 쉽게 용어확인이 가능하겠네요.

다음으로는 자료잡는 비법이 나옵니다.

교과서 자료를 활용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데 자료분석 능력을 키워볼 수 있지요.

실력잡는 비법을 통해서는 보다 다양한 문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단계별 서술형 연습하기 코너를 통해 서술형 문제를 대비할 수도 있답니다.

단원의 마지막에는 그림과 사진자료를 활용한 깔끔하게 정리된 단원정리코너를

만나볼 수 있으며, 2회의 단원평가를 통해서는 유형과 난이도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단원의 최종 마무리를 하게 된답니다.

우공비 = 이미지로 개념 잡는 초등비법서답게 교재는 물론 부록에서까지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함께 개념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지루하지 않게  

익힐 수 있는 교재라는 생각입니다.   

시험 비법책이 있기에 따로 중간,기말 문제집을 준비할 번거로움이 없어 좋구요.

비법풀이책이라는 정답지도 참 매력적입니다.

모든 문제에 대한 설명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이요,

정답과 관련한 개념 설명이 담긴 우공비box 가 있어 문제풀이 후 정답 확인을

하면서 몰랐던 개념을 다시한번 되짚어볼 수 있게 하거든요.

교재는 물론, 정답지, 부록 모두가 알찬 우공비와 함께여서 2학기 사회공부가

더욱 즐거워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