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알까?
원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고래이야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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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날.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의 저자 원은정선생님의 기다리던 그림책 #엄마는 알까? 가 드디어 도착했어요.

설레이는 맘으로 봉투를 열었더니
환히 웃으며 아기를 번쩍 들어올려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눈맞춤하는 엄마와 아기의 겉표지에
이미 사랑은 충만했지요.

앞면지로 들어가니 별빛이 반짝이는 새벽~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며
하늘 천사가 땅으로 내려옵니다.

속표지엔 엄마랑 아기가 함께 풀피리를 붑니다.
얼마나 여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인지요.

그렇게 책 속으로 들어가니
"엄마는 알까?" 라는 물음과 함께
엄마랑 손을 꼭잡고 미끄러질세라 아장아장 걷는
알레스카 아가가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
겉표지에 봤던 그 사랑스런 모습.

다음 장면 또 묻습니다
"엄마는 알까?"
이번엔 스페인 아가가 나비랑 놀고 있구
엄만 열심히 일을 하구 있습니다.

그러다
-아무리 둘러봐도 엄마가 가장 예뻐서
아무리 살펴봐도 엄마가 가장 착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가 가장 좋아서
내가 엄마를 선택했다는것을-(책 속에서)

이 뭉클한 글과 함께
아가는 엄마품에 안겨 행복하고 포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엄마인 나에게 하는 말처럼
위로가 되고 기분이 좋은건
나도 우리 아이들의 엄마라서 그렇겠지요.

이렇게 전 세계 어디 할 것 없이
엄마와 아기는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라는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는듯이

몽골.아프리카.피부색이 다른 엄마와 아기 등
우리나라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엄마와 아기를 보여줍니다.

글은 마치 주거니 받거니 마주놀이 하듯이
구성되어 있는것이 짧으면서도 운율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선
엄마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아기는 알까?"

아~~어느 엄마인들 아이를 사랑하지 않을까요?

처음으로 엄마가 되고
경험없이 첫아이의 엄마가 되었을때
우왕좌왕 하며 양육하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우리 아이는 행복한지?'등
여러 의문을 갖던 시절~

그 시절의 내게 답을 던져주는 그림책.

우리 아기도 나를 선택했다는것.

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인연인가?

지금 양육으로 힘든 엄마가 있다면
위로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며

우리 아이와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고
존재 자체로서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그림책입니다.

전 우리 아이들이 선택한 가장 예쁜 엄마이기에
뿌듯합니다.ㅎㅎ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시간을 보낼겁니다.

우리 아이의 엄마라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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