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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저항 - 지배하는 ‘피해자’들,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
이라영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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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페미니즘은 옳다라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라고 외치는 저자가 어떻게 페미니즘이라는 경계를 한 발짝만
벗어나면 너무나도 쉽게 반지성주의의 낙인을 찍을까?
모든 페미니즘은 과연 단호하게 지성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가?

태생부터 남녀라는 성별로 세상을 둘로 가르는 과연 페미니즘이 이분법을 문제라고 지적할 수 있는가?

페미니즘에는 과연 믿음의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당신이 페미니스트라면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 혹은 지성인인가? 반지성주의인가? 같은 알맹이 없는 이분법에 안주하기보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대적 타자로 갈 수 있는가? 없다면 왜 그러한가를 묻는 것이 진정 지성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그 시작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남녀대립 그 이상으로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한 채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찾아보려는 모색 하나 없이 약자의 편이라는 입장에 도취되어 그저 비슷한 생산물들을 재생산을 해낼 뿐인 페미니즘 논의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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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계급의식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사상선집
죄르지 루카치 지음, 조만영 외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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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와 자본주의,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여기에 더해 독일고전철학(독일관념론)과 과학, 역사학까지 이 방대한 분야를 현대와 접선시키는데 이보다 강력한 책이 있을까?

가장 우리 현실과 동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8장 당과 조직 문제조차도 이 시대 공동체 문제와 연결시킨다면 우리의 삶으로 생생하게 들어온다.

책에서 루카치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는 똑같은 자기 소외를 맛본다고 서술한다.
그러나 부르주아지는 이 소외 속에서 행복과 자기확인을 맛보지만 프롤레타리아트는 자기 파괴와 무기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가? 무기력을 느끼는가?
당신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지 고민한다면 반드시 그 이유는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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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소피스트 -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사상선집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이상엽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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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theia(진리)보다 doxa(의견)이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그리스 시대를 우리에게 새롭게 펼쳐 보이는 이 책은 각자 파편화되어 타자와의 소통이 너무도 힘든 이 시대에 빛나는 사유를 던져준다.

철학의 현재성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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