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스티치의 기본 - 수놓는 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히 안내하는
아틀리에 Fil 지음, 강수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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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몇년 전, 한참 십자수를 하다가 동생에게 실 한 통을 물려주고 취미에서 손을 뗀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재작년쯤 십자수에서 손을 뗀 동생이 다시 내게 돌려준 실은 대략 6통.. DMC25번사 350개 정도에 특수사도 따로 한 통이 더 있었다. 십자수 말고 눈을 돌리게 된 것이 프랑스 자수. 실이 아까워서 시작한 서툰 취미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아이들 티셔츠에 수를 놓아주고, 작년엔 문화센터 기초반도 등록해서 기본적인 수를 배우고.. 그러다가 학부모가 되면서 문센은 더이상 등록하지 못하고, 십여 가지의 스티치를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네이버 자수 까페에도 가입해보았다. 거기에서 예쁜 모양에 홀랑 반하여 중급 스티치북 패키지도 사고... 할 수 있는게 없어서 ㅠ 다시 처음부터 초급 스티치북 인쇄도안도 구입하였다. 동영상을 보고 서로 글을 남기며 힘을 얻고, 그러다 생기게 된 <자수 스티치의 기본> 책^^

딱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쓸만한 것 같다. 목차부터가 기초적인 스티치의 모양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예 문외한은 아니지만 제대로 아는 것도 몇 개 안되는 상태지만, 모양을 보면 어떤 것을 만들게 될 지 대략 알기 쉽게 되어 있다.

그리고 목차에 있는 그림을 보고, 최근에 하고 있는 스티치를 찾아 보았다. 보긴 했지만 이름은 잘 몰랐던 페더 스티치.

막 기초 스티치북에서 해본 것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실물 크기의 바늘땀으로 1,2,3겹의 실로 어느 정도 크기가 나오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러 번 보았어도 처음 해 본 새틴 스티치도 찾아보았다. 동그라미, 하트, 잎사귀.. 제일 기본적인 형태가 겹 수에 따라 어떤 크기인지 보기 쉽다.

그리고 페더 스티치 다음에는 더블 페더/ 새틴 다음에는 패디드새틴이 있어서 응용도 쉽다.

기본 스티치법을 익혀 가면서 아는 게 늘어나니 즐겁기도 하고, 까페에서 남의 떡처럼 구경만 하던 수준높은 기법들도 있어서 마치 촘촘한 사다리를 보는 듯한 느낌? ^^ 차근히 실력이 늘 것만 같다.

마지막에는 자수 샘플러도 있어서 실제 응용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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