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법 - 행복한 삶을 위해 나와 친해지기
엔도 슈사쿠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법

#엔도 슈사쿠 지음

#에세이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눈이 어질어질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표지



이 책은 나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있는 자기 개발서이다.


작가의 직업적인 경험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인생의 조언들이 깊이 있게, 부담 없이 와닿는다. 책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경험치에 따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엔도 작가 소개




우리 아이도 예전에는 재미있는 얘기로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주도적인 위치에 있을 때가 있었건만... 사춘기가 되니 다시 자존감이 다소 낮아져서 극복할 방법을 매일매일 고민한다.



자기 계발서가 흔히 그렇듯이 이 책에서도 나의 본모습을 알고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의 시작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겉으로는 어수룩하게 보이되, 속으로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대인 관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은 나도 복잡 다양한 인간이고 싶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소설가이면서 연극배우이며, 극단주이면서 합창단원이기도 한 배우의 여러 가지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고생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라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휴양과 관광을 좋아하게 된 지금의 나로서는 젊은 시절에 좀 더 많이, 좀 더 먼 곳으로 여행하러 다니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젊으면 뭐든지 도전하기 쉽다는 진정한 의미를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시기아 질투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시기 질투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내가 왜 그렇게 살아왔으며 지금까지도 왜 그런 감정에 자주 휩싸이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불필요한 에너지라는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승부욕이라든가 서로를 자극제로 삼아 서로 역량을 높인다는 긍정적인 면에서 다소의 정신적인 소모가 있더라고 시기 질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다만 지나치면 아니함 만 못하다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정신적인 소모가 덜 할 것이라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가면은 쓴다는 의미는 좋지 않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꼭 그렇게 진솔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는 엔도 씨. 하나의 얼굴로 일관하는 사람은 가식적이지 않고 진솔해서 좋은 사람이고 여러 개의 얼굴을 상황에 따라 바꿔치기할 수 있는 사람은 가식적이고 진솔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관념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은 고정관념으로 단체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물론 직업적인 특성도 있겠다. 예술가들에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한마디로 튀는 것의 가치를 추구하는 편이지만 공무원들의 입장에서는 튀지 않고 성실한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둘 수도 있으니까...





누구나 자기 안에 겁쟁이를 가지고 있는 법. 겁쟁이로서의 두려운 마음을 극복하고 멘탈이 강해지기 위한 노력은 평생 계속되는 숙제인 듯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직업을 가지고 성인으로 살아가는 시기에 1인 1직업이라는 사고방식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면 어찌 좋지 아니한가? 주된 직업이 있고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취미로 삼는 일을 또 다른 일로 삼고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사람들이 흔히 '열등감을 가지지 말고 극복하라'라고 말하지만 엔도 씨는 그것보다는 나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그것과 공존하라고 얘기한다.


어릴 때부터 나 자신의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여 열등감이라는 말은 항상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단어였는데 그 시절에 이 작가의 이 책을 읽었더라면 열등감을 가진 나 자신과 열등감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참 혼란스러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중학생 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나를사랑하는법#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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