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너머
페르난도 빌레라.미셀 고르스키 지음, 페르난도 빌레라 그림, 오진영 옮김 / 스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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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빌렐라 , 미셸 고르스키 글 / 페르난도 빌렐라 그림 / 스푼북

브라질 창작 그림책 [ 비너머] 는 단순한 지식 그림책으로 한번 보고 말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림이 아름다운 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독일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에서 매년 전세계 어린이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리스트인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고도 하는데요 단순히 기후에 관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질 독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의 기후와 환경을 위해 실제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알리고 있는 위대한 젊은 환경 운동가들이 소개되있습니다. 이미 너무나 유명한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와 아프리카 우간다의 바네사 나카테 , 네덜란드의 보얀 슬랫이요. 2003년생, 96년생 , 94년생이지만 이들이 하고 있는 활동들은 그 어떤 위인들의 업적에 결코 뒤쳐지지 않아요. 브라질에 사는 '아나 루이자 베제하 산토스 ' 는 빗물을 모아 마실 물로 만드는 정수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브라질 여성 최초로 유엔에서 선정하는 '젊은 지구 챔피언 상'을 받습니다. 그녀또한 98년생입니다. z세대는 아직 멀었다는 꼰대들의 이야기도 간혹 있지만 , 불평만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이들의 모습이야말로 z세대에게 제가 배워야 할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

2035년 어느날 주인공 '나' 는 어릴적 자신의 친구이면서 현재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안토니우를 인터뷰하기 위해 고향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오게 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온통 초록인 숲. 그는 2010년 특별했던 한 해를 떠올립니다 . 세상에서 비가 가장 많이 왔던 여름..감당할수 없는 비로 인해 모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시절. 주인공 '나'는 남들처럼 불평만 하고 있지 않고 친구들을 모아 이 상황을 바꿔보기로 결심합니다. 이 많은 비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삶에 이롭게 활용할수 있을까 ? 하는 고민은 해결되었을까요 ? 그 정답은 바로 이 그림책의 첫 페이지에 있었어요. 2035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초록으로 가득찬 땅이 기억나시나요? 불평 대신 변화를 선택한 작은 아이들의 꿈은 빗물 보관 프로젝트로 먼 훗날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왔던 거에요.

혼자 해낸다고 뭐가 얼마나 바뀌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이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바꿀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환경에 있어서는 연대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너무 잘 알고있지 않나요 ? 불편함을 아무리 잘 인내한다고해도그 불편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 사소한 작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함께 생각을 나누는것 자체로 우리는 이미 희망을 나누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기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 나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어른들도 해내지 못하는 일들을 추진하는 그들의 행동력에 희망을 이야기하게 되는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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