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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 - 포토 포엠 에세이
김병훈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내가 요즘 그런가 보다.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고 친구는 말한다.
"전화 한 번 해보지 그래? 그렇게 궁금하면."
"방금 했어..."
버스 창가에 얼굴을 붙이고 오늘 내리는 비의 체온을 느끼려다 차가운 기운에 놀라거나,
갑작스런 비에 우산이 작아 많이 젖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다.
사랑하는 기분..., 좋다.
-책을 펼쳤을 때 이 부분이 나왔다. 이 글과 사진이 내 마음을 찌릿찌릿하게 관통했다.
흑백 사진이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구나... 우리의 일상 속에 이런 모습들이 숨어 있구나...
책 제목처럼 한 장 한 장 느릿느릿하게 읽게 되는 책,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책.
오랜만에 좋은 포토에세이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