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생각사전 - 인성과 생각머리를 키워 주는
양태석 지음, 추덕영 그림 / 세종주니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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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 없이 읽은 책에
깊은 감동을 받기도 한다.
바로 인문학 생각사전을 읽고
난 큰 감동을 받게 됐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꼈던 물음에
해답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답을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음 자세히 말하면,
명사들의 명언과 격언, 그리고
다양한 예화들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 책이라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오히려 나이를 먹은 지금 이 책을 읽으니
깨달음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해,
또 인간과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 명확한 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 누구에게도
확답을 받긴 어려운 문제들이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할만한
질문들이 바로 이런 질문들일 것 같다.


폭력은 왜 나쁜가요?
책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성적이 나쁘면 행복해질 수 없나요?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차례로 읽는다면,
질문 속의 답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책이 바로
인문학 생각사전의 매력이다.






나이가 들어서 다시금 보는 격언이나
속담들은 어릴 때 느꼈던 감정과는
또 다르게 와 닿게 된다.

어쩜, 이렇게 딱 맞는 말만 했는지,
다시금 경청하고 귀 기울이게 되는
말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봉사라는 개념은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발적으로 할 때,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학기 초에 아이의 학교로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를 꼭 칭찬해 주라고 한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런지 내심 궁금했는데,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를 봉사하는 담당을
내 아이가 자발적으로 맡았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본인도 다리가 불편할 때 친구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는데 아마도 그때의 마음을
되돌려 주려는 마음이 있었던 건가?

집에 돌아와 물어보니,
그 친구가 좋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과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기쁘다고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봉사가 아닌,
스스로 좋아서 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가 아닐까?

요즘 학교에서 봉사 점수를 강요해서
억지로 하는 봉사의 폐해는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생각사전은
마음을 바르게 지켜 주고,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돼서
사고력도 커지고,
힘들고 어려운 삶보다는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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