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세상의 모든 지식
트레이시 터너 지음, 오사 길랜드 그림, 서남희 옮김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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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첫째가 네 살때 슈퍼윙스라는 만화를 좋아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가 주문한 택배를 배송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는 만화인데, 그러다보니 각 나라별 어린이들의 주거환경이라던지 문화를 알 수 있었다.

그때 대한민국 어린이의 모습은 학교가 끝나면 시간표대로 여러 학원에 다니는 모습이 그려졌었다. 그런 만화를 봤던 게 어느새 5년 전인데, 5년 후 우리 아이가 정말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요일별로 피아노학원, 미술학원에 가기도하고 영어학원, 태권도학원을 가기도한다.

그러다 문득 문득, 지금쯤 세계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아이는 지금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있음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때 <세계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드넓은 아마존에서 거대한 땅 알래스카가지 지구촌 곳곳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두 페이지에 걸쳐 각 나라의 아이가 자기의 이름과 자신이 살고있는 환경을 이야기하는 구성이다.

알래스카의 통나무집에 살며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마을에 살며 학교가 끝나면 물을 길어와야하는 아이, 볼리비아의 융가스계곡에 살며 계곡 건너편 학교까지 짚라인을 타고 다니는 아이 등.

다양한 나라, 다양한 기후, 다양한 지형에 살고 있는 세계의 어린이들의 생활과 그곳에 사는 여러 동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국한되지않고 생각의 범위를 더 넓혀 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를 통해 물부족 국가의 어려움을 생각해보고, 사막에 살고 있는 아이를 통해 계속 사막화되고 건조해지는 기후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마존 열대우림에 살고 있는 아이를 통해 아마존 숲 파괴의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남태평야의 바누아트라는 섬나라에 살고 있는 아이를 통해 바다생물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문제점도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더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한 권의 책으로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지식도 얻고,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이해해보며, 환경 문제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여운을 남긴, 아주 유익한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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