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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쏙 한국사 - 가까이 두고, 가볍게 읽는
구완회 지음, 조남준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역사를 잘 모르고 역사책을 읽는게 힘들다
이상하게 역사만 보면 뭐가 기억에 잘 나질 않는다 부끄럽지만...그래서 의도적으로라도
기회가 되면 책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왜인지 쉽게 나온 책일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특징
이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려시대-조선시대-근현대 사 3단계로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에 가볍게 읽으라고 되어 있듯이 정말로 가볍게 읽을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읽힌다
그럼 책에서 기억에 나는 내용을 살펴보자
1. 살수대첩은 수공전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은 물로 적을 죽인 전쟁이 아니다
평안도 청천강을 가리키는 말이 살수로서 해당 지역에서 30만 대군과 전쟁을 벌여 거의 전멸시킨 전쟁을
지역명을 따서 살수전쟁이라 한다
2. 장보고는 애국심만 가지고 바다를 지킨건 아니다
장보고는 중국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신라인들을 구하기위해 청해에 진(군사시설)을 설치했다
동포들을 구하자는 마음도 있었겠으나 당시 그 해역은 무역선이 많이 오가 해적들이 자주 출몰했다
해적을 소탕한다면 더많은 배들이 왔다갔다 할것이도 그들에게 세금을 정당히 걷을수 있어
부도 얻을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 실제로도 그렇게 해서 부를 축적했다
다만 해상에서 입지를 다지고 나니 나중에는 정치도 하고 싶어져서 권력싸움에 들어갔다가
암살당한다
3. 세종시대의 어두운 그늘
세종대왕은 분명히 매우 위대한 왕이다 하지만 그 시기에 백성들이 행복했던것은 아니다
세종은 사대외교를 이어답아 중국의 요구를 대부분 들어줬다
이런 요구는 누굴 활용해서 들어주겠는가? 백성들을 쥐어짜서 ㅠㅠ 들어줄수밖에
황량한 백록강 두만강 일대에 백성을 강제이주시켜 정착에 실패한 백성들이 죽어나갔고
화폐유통을 밀어부쳤으나 당시 상품경제가 발달되지 않아 쌀/옷감을 돈처럼 썼는데
화폐사용을 강제하여 힘겨워했다
또 상하가 분명한 유교사상을 실천하고자 '수령고발금지법'을 시행하여 지방관리들이 백성을 맘껏 괴롭혔다
물론 이는 왕조시대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도하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훌륭했다는것은 잘 알지만 그의 잘못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게 사실이다
4. 옛날에도 신고식은 있었다
조선시대 관리들에게도 신고식은 있었다 신입이들어오면 인사할때 무시하기
잔치에 초대하면 집단불참, 얼굴에 화장시키고 헤진옷 입히고 돌아다니게 하기
우여곡절 끝에 잔치하게 되면 몸에는 진흙을 얼굴에는 오물을 묻히거나
구타도 있었다
점잖은 양반들만 모인게 아니라 그 시대도 사람사는 세상이다 보니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가 그때도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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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역사를 쉽게 풀어써서 이해하기 쉬웠다
그리고 뒷이야기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곁들여서 역사를 딱딱하게 보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