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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 - 인생의 청춘을 유랑하는 5인 5색 여행기
류시형 외 지음 / 길벗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가면 다시 (쉽게 갈수 없는만큼) 최대한
많은걸 보고 경험하고 오려 하지만, 여행을 가기까지 많이 고민을 한다.
"정말로 내가 원해서 가는건가"
아니면
"남들 다 여름에는 휴가로 여행 가니까 나도 기분내려고 가는건가"
이걸 한참 생각한다.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내가 왜 이책을 보게 됐을까, 나도 잘 모르지만 '청춘' 이라는 제목에서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여행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됐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 다르지만 휴양여행보다는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을 선호한다.
거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걸 보는여행 같은것을
이 책에 나오는 저자들은 다 일반적이지 않은 여행기록을 가지고 있다.
[요리와 여행이 좋아서 김치버스를 만들어서 요리를 하며 여행을 떠난 사람]
[사막에서 마라톤 하는 모습이 끌려 사막 마라톤을 찾아다니면서 하는 사람]
[빨리빨리만 추구하던 직장생활을 내려놓고 느림을 추구하는 여행을 몇개월간 한 사람]
등 흔치 않는 경험담이 담겨 있다.
" 와 어떻게 이런 경험을"
"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5명의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힘겨운 여행을 하고나면 몸은 고되지만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되며 자신감도 생기고 삶에대한 의욕도 생긴다고 한다.
다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저자들만큼 극적인 경험을 하긴 힘들다. 일주일도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끽해야 4박 5일, 주말껴서 겨우 일주일 채우는 휴가를 갔다오면
짧으면 한달 길면 3개월 정도 힘이 생긴달까?
(저자들의 주장을 까는게 아니다)
다만 나는 생각의 전환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다.
다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의 사람들/자연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진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떠난 여행길이기에 생각할 여유가 생겼을 수도 있다)
"같은 하늘아래 위치만 다를뿐인데 삶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 '위치' 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이긴 한데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회사일로 집안일로 나의 문제로 전전 긍긍하고
쉼없이 살아갈때, 이어져 있는 하늘아래 낯선 어떤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는 것을 느꼈다.
책을 통해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독특한 경험을 한 저자들의
경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사진도 많이 있어서 생생하게 읽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