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이야기 1 - S Novel
이누마진 지음, 코치모 그림, 김보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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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평 : 비교적 평화로운 이세계물로서 아무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스포주의--------------------------
등장인물 
1. 로타 : 평온하게 기생충처럼 살고 싶은 개, 실상은 펜리르, 치트급 능력자지만 멘탈이 약함, 
2. 메어리 : 로타의 주인, 상냥하지만 말괄량이 기질이 있음, 몸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듯 한데..
3. 제노비아 : 메어리 가문에 신세지고 있는 기사, 유감스러운 여기사로 로타를 경계 중
4. 헤카테 : 숲의 마녀, 로타의 친구, 메어리의 스승
5. 렌오브룸 : 방구석 히키코모리 드래곤, 로타에게 한 대 맞고 로타에게 빠졌다.
6. 나프라 : 헤카테의 사역마, 로타의 친구인 고양이, 실상은 호문클루스

 
줄거리 : 일본에서 과로사 한 주인공은 아무걱정 없이 부잣집 펫으로 태어나길 소망하였고, 그 소원을 신이 이뤄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의 도움으로 원하는 대로 부잣집의 개가 되었지만 어째 일반적인 개와는 다른 거 같은데.... 그래도 제노비아를 제외하면 아무도 로타를 의심하지 않는 덕에 로타는 하루하루 개팔자가 상팔자임을 증명한다.
다만 거대한 힘때문인지 여러 존재와 얽히게 되는데....
로타는 과연 자신이 바라는 대로 평온한 펫 라이프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인가?

감상평
1. 이세계물주인공이 개라는 점(실상은 개과 마물의 최상위종인 펜리르)을 제외하면 흔한 이세계물입니다. 중세시대, 검과 마법, 마물 등 다른 이세계물과 배경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길드나 레벨업, 모험가 랭크, 용사, 전쟁 따위는 없는 비교적 평온한 이세계물입니다. 

2. 재미? 평온한 이세계물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이곳저곳에서 개그요소가 튀어나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게 제게는 별로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바시소나 학생회 시리즈처럼 개그물도 아니고, 개그를 담당하는 캐릭터도 특별히 없습니다. 제노비아가 살짝 개그캐인줄 알았지만 뒤로 갈수록 나름 사정을 지닌 인물임이 드러났습니다. 
이 책의 개그는, 자뭇 진지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다른 라노벨에서도 글의 완급조절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특별히 재미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 개그 장치는 띄워쓰기를 없애고 화자의 긴박함을 전하는 몇 군데 였는데, 솔직히 별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3. 스토리. 전체적인 빌드업이 꽤 괜찮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자신의 정체와 힘을 자각 -> 동료를 얻음 -> 동료의 힘으로 사건 해결 -> 새로운 동료 영입' 순인데 이 과정이 꽤나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평온한 일상&개그 에피소드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1권의 메인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발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기승전결이 크게 부각되는 책이란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평온한 이세계물 치고는 단순한 에피소드의 나열이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총평 : 주인공이 동물인 것을 제외하면 평온한 일상물의 이세계물입니다. 뭘 더 이야기 할 게 있나 한참을 생각했지만 정말 없네요.




이 책의 리뷰와는 별개로...라노벨 장르의 새로운 독자님들에게는 이런 이세계물이 가볍게 읽기 딱 좋을 지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이제 읽기가 버겁네요. 분명 새로운 책인데 어디서 본 배경, 어디서 본 캐릭터들, 어디서 본 사건이 넘쳐납니다. 때문에 리뷰도 자꾸 짧아지네요....뭐 분석하고 느낄게 있어야 좀 더 길어지고 이야기도 주저리 주저리 해볼텐데...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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