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할매의 꽃물 편지 책 먹는 고래 3
김재원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깨비 할매의 꽃물 편지에는 세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50년 동안 땅 속에서 외롭게 있다가 땅 위로 올라온 돌장승 도깨비 할매에게 곁을 내주는 친구가 없다. 그러다가 일 벌인 노랑이와의 서툴지만 서로 다가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도깨비 할매와 노랑이를 통해서 친구가 되는 건 나이나, 생김새나, 또한 위치가 달라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술관에  놀러와 라는 내용도 도서관 밑에 사는 두더지들이 글을 읽고 싶어하는 내용을 담았다. 비록 눈은 어둡고 글자를 읽진 못해도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를 감각으로 느끼며 사서선생님의 도움으로 깨쳐가는 과정이 잘 그려져있다. 또한 나누기와 나눗셈에서도 베품을 실천하는 할머니를 통해 자신의 것을 내주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귀한 삶인지를 깨닫게 한다. 세 편의 동화는 이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을 지닌 동화라고 느껴진다. 내 이웃을 걱정하고, 생각하고 베푸는 이런 따뜻한 동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