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부모 - 상처 없이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법
최원호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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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부모 .. 이 책의 제목은 처음부터 나를 끌어당겼던 것 같다.

난..스스로 나를 평가하기에 내 자신이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끼며 살고있다.

그렇기때문에 항상 내 아이들에겐 그런 열등감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원하는 장난감 새로운 책.. 나에게 쓰는 모든 것을 줄여서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려고 했었다.

그렇게하면 아이에게 열등감이라는 게 자라지 않을거라 믿어왔었다.

그런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엄마가 마치 체스를 두듯.. 체스 말을 이리 저리 옮기듯

아이를 체스판 위에 올려놓고 조종하는 듯 한 표지에서 처음 충격을 받았다.

어쩌면 그 속에 숨어있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도 너무 힘들었다.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놓치지않고 머리속에 담아두고 싶어서 였다.

 

 

이 책의 첫 부분엔 재영이의 사례가 나온다.

우리아이와 이름이 똑같아서 웃으며 읽어내려간 구절..

얼마 전 우리언니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언니가 나의 꿈을 물었을 때..

나도 재영이의 엄마처럼... 아이들이 잘 자라주는 게 내 꿈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선 부모도 아이와 함께 행복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점 하나만으로도 .. 나에겐 너무 큰 교훈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또 나에게 충격을 준 내용을 뽑으라면 ..

3장 열등감부모에서 탈출하는 7가지 열쇠 ... 중

첫번째 열쇠였다.

부모의 역활을 정립하라.

우리아이가 전교1,2등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엄마는 없을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치만.. 이 책의 사례로 나오는 정훈이엄마같이 ..

그런 삶을 살고싶진 않았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만을 충족해주는 것이

엄마의 노릇은 아니라는 걸 가르쳐주었다.

아이가 전교상위권에 속하진 못하더라도 ..

진로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엄마 . 친구처럼 조잘거릴 수 있는 엄마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나는..

이 책의 사례를 보고 당황할 수 밖엔 없었다.

만약 내가 지금의 육아방식 그대로 육아를 한다면

우리아이도 정훈이처럼.. 선생님에게 진로상담을.. 사는 이야기는 친구들과 나누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책을 읽는 눈이 빨라졌다.

올바른 부모역활..아이가 '우리 부모님처럼 살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모가 되기위한 방법들이 세분화되어 3가지로 나누어 설명이 되어있었다.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다.

몇 줄로는 요약해서 표현해낼 수 없는 마음의 울림이 생겨났다.

 

 

 

 

이 책을 읽고나서 ... 나는 한가지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과연 나는. 얼마나 내 아이를 믿어주고 있을까?'

 

.

.

.

 

나조차 내 아이를 믿어주지 못 하면서

남들에게 내 아이가 인정받기를 원하는 건 아닌가...

 

아이를 불신하는 부모들의 대부분이 열등감부모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부모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해 아이를 믿어 주는 것만이 불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벙법이다.

라고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

나는 무조건적으로 내 아이를 믿기로 했다.

내 아이를 끝없이 의심하는 일 자체를 그만두기로 다짐했다.

 

왜 이렇게 좋은 책을 더 빨리 만나보지 못했을까...그런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 나는 참 많은것을 배우고 알게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내가 배운 가장 큰 것을 말하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말 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찾으라고 말 해 주는 책이기에 더 감사하며 읽었다고.

아이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는 책이 아닌.

아이와 함께 행복해 지는 책이라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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