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색색의 꿈을 꾸고 싶다면 ㅣ 웅진 세계그림책 228
미셸 피크말 지음, 에릭 바튀 그림,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그림이 가득한 책을 좀처럼 볼 기회가 없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리고 자라면서 그림책을 보고 읽어줄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아직 글자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그림책이 가장 읽어주기 편한 책이 되었다.
그림책은 글자도 많지 않고, 그림에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한번 읽어주면 아이도 그 내용을 곧잘 기억하고 따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양질의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런데 그림책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떤 책이 좋은지 알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에 찾아낸 방법 중에 하나가 양질의 그림책을 만드는 출판사의 책을 골라 보는 것이다.
'웅진주니어' 역시 이러한 출판사 중에 하나였고,
[색색의 꿈을 꾸고 싶다면]이라는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고 하여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게 되었다.
그림책의 내용을 글로 다시 한번 설명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 책의 내용을 궁금해하거나 미리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나마
하지만 내용을 스포 하지 않는 선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하얀 소 '당딘'과 새 '마르탱'이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이다.
책의 제목처럼 다양한 색의 세상을 보고 경험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몹시도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그림의 내용과 이어지는 글자의 색이다.
아직 나의 아이는 글을 읽을 줄 모르지만,
그래서 이 책에 적혀 있는 글의 내용은 모르지만,
그 글이 담고 있는 색을 통해 글자의 색을 읽고
그림책을 이해하고 즐긴다.
굉장히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이 담겨 있고
그러한 고민과 생각이 이 책을 읽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있어
이 책을 고른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