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2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시티호퍼스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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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코로나가 이렇게 온 세상을 휩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던 시절 도쿄에 타운워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매우 유용하게 참고했던 책이 바로 『퇴사준비생의 도쿄』 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퇴사준비생의 도쿄2』가 나왔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도쿄는 뭐랄까, 막연하게 새로움이 가득한 도시였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4년전 방문한 도쿄는 제가 알고 있는 도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예전만큼 새롭지 않았고, 활기차다기 보다는 뭔가 가라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밀히 들여다 보면 퇴사준비생의 도쿄에 소개된 곳처럼 계속해서 새로움이 샘물처럼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2는 퇴사준비생의 도쿄 첫번째가 나오고 시간이 지난 후 그동안 샘물처럼 솟아난 새로운 도쿄의 면모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어떻게 이렇게 새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일본 사람들의 기발함과 그러한 새로움을 찾아내는 시티호퍼스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2를 읽고 난 후 크게 느껴지는 키워드는 '큐레이션'과 '고객 가치' 입니다.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간장', '향수', '술' 등등. 이 책에서는 그러한 많은 것들을 어떻게 큐레이션 하여 사람들에게 제공하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아직도 공급자 중심인 것이 많습니다. 논알콜 스마트 드링킹을 제공하는 바나 저가 혹은 고급이 아닌 스시를 즐기려는 사람을 위한 스시바, 레이트 체크아웃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호텔 등 새로운 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지향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퇴사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다른 가치를 제공하려는 그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이며 우리가 잘 모르는 도쿄를 잘 알게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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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거절 - 실패를 자산으로 만든 여성들
제시카 배컬 지음, 오윤성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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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거절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리고 돌이켜 보면 그 당시의 거절이 나에게 큰 전환이 되었던 경험이 적지 않은듯하다. 물론 그 거절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그건 정말 운의 영역이기에 차치하고, 특정 거절로 인해 마음을 다잡고 오히려 내 한계를 극복해 내거나 혹은 더 나은 내가 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 보면 거절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거절이라는 경험이 비록 쓰디쓰지만 도전하고 부딪혀보는 것이 결국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 인생을 바꾼 거절』은 실패를 모아놓은 사례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 특정 거절을 통해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부제목인 '실패를 자산으로 만든 여성들'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했던 거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가지 의아한 것은 내가 남성이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이것을 여성의 실패로 봐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분명 시점의 차이도 존재하리라 보이지만, 성별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아도 여러 거절이나 차별의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오히려 성별이 달라서 득을 본 경우는 이 책에는 담기지 않았을 테니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사례와 시각이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실의 제약을 이겨낸 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사실 우리는 성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벽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아무리 극복하고 싶어도 극복해져지지 않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여기 있는 사례들은 그러한 보이지 않는 벽들을 무너뜨리거나 다른 방법으로 넘어선 사람들의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성공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개발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공 속에도 무수히 많은 실패의 사례가 있고, 또한 실패로 끝난 실패 사례도 엄청나게 많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성공은 무수한 실패의 무덤 속에 세워진 아주 조그마한 돌탑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를 어떻게 자산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혹은 나에게 날라온 매몰찬 거절이라는 화살을 맞고도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과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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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끼리야 - 제4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웅진 당신의 그림책 7
고혜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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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웅진주니어 그램책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책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는 코끼리야』라는 책이다.


책을 고를 때에도 어떤 책이 양질의 책인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중에서 책을 고르기도 하고, 저자의 약력을 보기도 하거나 혹은 추천사를 써준 사람이 누구인지도 보게 된다. 소설의 경우에는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에도 눈길이 간다.

그림책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에 따라서 '좀 더 알아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코끼리야』라는 책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그래서 이 책 내용을 좀 더 알아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동물 중에서 그 이름 자체 만으로도 친근감이 있고 호감이 있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코끼리가 그러했다.


『나는 코끼리야』는 깔끔한 일러스트라기 보다 판화의 특징을 그림에 적용했다. 그리고 색감도 그래서 일반적으로 판화에 볼 수 있는 색상이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기 보다는 다소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코끼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환경은 그림에서 느껴지는 거칠고 투박한 세상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내용이 크게 와닿았다. 지금의 나의 상황 때문에 그럴지 몰라도, 처음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이 책의 글자 한자한자가 마치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마지막 장의 내용만 옮겨 적자면,

"지칠 때면 친구들의 너른 등에 기대어 가. 내가 보이지 않아도 걱정 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봐. 나는 코끼리야."

나는 코끼리야 대신 나는 OOO야 라고 나 자신의 이름을 놓고 읽어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구입하여 읽어주다 나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 역시 아이를 위해 고르고 읽어주었지만 내게 더 위안을 받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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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주얼씽킹 -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을 정리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
정진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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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있고, 글로 표현하는 것이 있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있고, 몸으로 표현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표정도 있다.

그중에서 말과 글은 실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는 있는 것이다. 물론 그래서 더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왠지 어렵게만 느껴진다.


말과 글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림은 매우 빠르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눈에 금방 들어오고, 이해하기도 쉽다. 비주얼 씽킹은 바로 이러한 점을 활용해서 생각을 빠르게 전달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디지털 비주얼 씽킹』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을 정리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소 거창해 보이지만, 그림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이 붙은 이유는 종이에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쉽게 고칠 수 있고 디지털 영역에서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으며 복제가 매우 간단하다.


이 책은 디지털 기기 중에 특히 태블릿을 이용한 방식 위주로 설명하고 있는데, 태블릿은 디지털 펜을 통해 쉽게 그림을 그리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을 구입하였는데, 사실 그림을 그리는 용도보다는 글을 쓰기 위한 용도로 구입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그림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글을 쓰는 것을 보다 더 효과적이고 직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 비주얼 씽킹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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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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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유머와 위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가지고 살기는 쉽지 않다. 지역적 문화적 특성도 한 몫을 했겠지만, 유독 개인적으로 유머와 위트를 장착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특히 공개적인 장소에서 실없는 소리로 비쳐질까봐 망설여져 유머와 위트는 입안에 머금고 마는 존재가 되는 것 같다.


HR전문가인 김승묵 저자는 어느 순간에 이러한 유머와 위트를 터득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생활에 있어서 유머와 위트를 실천하고 사는 사람인 듯 했다.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라는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저자가 지금껏 유머와 위트를 실천했던 사례, 그리고 명사나 정치지도자 그리고 문한 속 문인들의 유머와 위트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의 사례를 읽다보면 유머와 위트는 결국 분위기와 타이밍 그리고 적절한 선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공감하고 재미있게 웃어 넘길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러한 센스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양인들이 일반적으로 동양인들보다 유머감각이 뛰어나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고 스스로도 많은 노력이 있어야 유머와 위트를 갖출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또한 편하게 이야기 하고 자기 주장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서양권 문화의 특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의 해학이 있듯, 우리 문화권에서 충분히 유머와 위트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유머와 위트는 서로의 마음을 녹이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마중물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마중물의 역할로의 유머와 위트를 잘 활용하는 사람 같았다.

일단 유머와 위트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누군가의 사례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나 똑같은 유머를 할 수 없듯 나만의 유머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명사나 유명한 사람들은 어떻게 유머를 표현하고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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