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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기무라 유이치 지음, 양원곤.김준균 옮김 / 지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단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내용도 읽어보지 않고 산 책이었는데 이 도박에서 저는 승리하였습니다.[푸하하]

 

  염소인 메이와 늑대인 가브의 종족도, 생의 본능도 뛰어넘는 그 모습은 정말로 저에게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절로 지어지고 둘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로 인해 괴로워할 때는 저 역시 힘들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히 둘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찾아 떠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그 마지막이 행복하기를 빌며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덮는 순간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마지막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라기 보다는 그들의 삶이 너무나 짧은 것이 안타까워서 흐르는 눈물이라고 하는 말이 맞을 겁니다. 겨우겨우 찾아왔는데, 그렇게 끝을 맺어버리니...이제는 조금 더 행복해도 되는 건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다시 펴볼 용기가 잘 나지 않더군요.

으음...마지막에 다시한번 울지 않을 거라는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입니다. 이게 참 우스운 감상인게...

이런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母윱? 실제로 제 친구는 이런류의 이야기는 질색이라더군요. 그래도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슬퍼도 마음의 한 구석이 따뜻해 질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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