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애니메이션 만들기 with 클립 스튜디오 - 내가 그린 일러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요시베 나오키 지음, 김재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들어가기에 앞서


근래에 들어 그림그리기 전용툴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바로 주식회사 세르시스의 클립 스튜디오 입니다.

본래는 만화원고 제작을 목적으로 하였지만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 제작으로도 효과적인 툴로서 많은 사람들이 채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중에 애니메이션 제작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낯설고 생소하여 저도 선듯 손이 가지 않았지만

최근 이 기능을 아주 면밀하게 강좌해주고 있는 책을 접하게 되어 리뷰를 써봅니다.





챕터1

클튜에 있는 애니메이션 툴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의 전반적인 설명법이 적혀있습니다.

특히 클튜에는 라이트테이블과 어니언스킨이라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 있는데요, 셀의 앞뒤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하는 기능입니다. 포토샵일 경우 프레임 레이어를 일일이 불투명도와 색깔 조절해가며 작업해야라는 고생이 있는데 이러한 노동을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이런 클튜의 고유기능과 더불어 애니메이션을 만들때 사용하게 될 여러 기능들의 기초메뉴얼 격입니다.

아마도 책을 보면서 공부할때 가장 많이 보게 될 챕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챕터2

애니메이션의 기초지식과 원동화의 기본원리, 액팅의 동선을 알려주는 챕터입니다.

흔한 애니메이팅의 기초인 공튀기기부터 바람, 물같은 자연물과

걷기, 달리기, 점프, 회전, 쨉(jab)등의 사람의 움직임, 액션이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뽑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을 키프레임과 화살표 방향으로 설명해줘서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카메라워크, 빛표현 방법, 로토스코프 등 애니메이션 표현의 기타지식이 담겨있습니다.








챕터3

본격적으로 클튜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때의 작업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캔버스 생성부터 동화를 그리고 색칠과 그후의 글로와 필터를 이용한 후가공 공정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설명 예시로는 눈깜빡임, 입의 움직임, 걷기, 빛을 표현하는 후가공처리가 있습니다.







챕터4

챕터4는 앞에서의 1, 2, 3 챕터들을 응용하는 걸 토대를 둡니다.

루프애니, 달리기, 점프, 바람표현, 이펙트, 로토스코프 등의 애니메이팅 작업과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팩트 부분이 만족스러운데 폭발, 빛, 칼의 궤적, 전기, 물의 이팩트의 동화 과정이 예시와 함께 서술되어있습니다.

이는 유튜브영상이나 움짤이 있는 이팩트들의 프레임을 하나하나씩 살펴보면서 연구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이론적으로 접하기는 흔치않는데 이렇게 책에 담아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전체적인 내용 중에서 가장 놀란 부분입니다.






챕터5

책의 저자 요시베 나오키가 참여한 영상물인 사운드 호라이즌 <요다카의 별>MV와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오프닝의 제작일지를 담고있습니다.

특히 죠죠 오프닝의 워크플로우와 이미지보드, 스토리보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죠죠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울것 같은 챕터네요.

전 죠죠를 잘 몰라서 영상을 찾아보고 다시 챕터5를 읽어봤는데

짧은 영상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항목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수록된 스토리보드나 이미지보드를 보는게 눈요기가 되었고 감탄을 자아내게 하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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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애니의 실무자이기 떄문에 책 자체의 완성도가 높고

툴의 UI와 설명의 정리가 잘되어있어 읽기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따라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클립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기능은 아직까진 인터넷으로 찾아서 공부하기엔 국내엔 알려진 정보량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때문에 애니제작을 클튜로 할 예정인 사람에게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해주신 김재훈 역자님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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