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견인이 읽어본 애견일기

내 사랑 로미 - 로미엄마 김현주의 감동 애견일기 생생 애견노하우, 마이파피 01
김현주 지음 / 북키앙 / 2003년 5월

이 책의 장점이라면 부담 없이 지겹지 않게(비애견인임에도), 흥미롭게 쭈욱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애견책이 단시간 내에 쓴 것이라면 이 책은 저자가 5년간 쓴 일기들이라 그 리얼리티가 남다르다. '생생'이라는 부제가 적합하게 느껴졌다. 솔직 담백한 일상의 얘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또 퍽 재미를 주며, 일기에 삽입되어있는 Tip도 나름대로의 재미난 일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정보만 담담하게, 혹은 지겹게 담겨있는 것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

비애견인이 읽어도 개에 대한 시각을 조금 달리 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며 (물론 절절한 사랑이나 정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애견인이 읽으면 더할나위 없는 재미와 공감할수 있는 얘깃거리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옆에서 지켜본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비애견인의 입장에서는 대리만족의 느낌도 함께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