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왜 하필이면 돈키호테』인가? 그렇게 독자들은 물는지 모른다. 만일 그가 스페인 사람이라면 세르반테스에 대한 선호가 굳이 설명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발레리는 에드몽 페스트>를 낳고, 말라르메는 발레리를낳고, 보들레르는 말라르메를 낳고, 바로 이 보들레르를 낳은에드거 앨런 포의 신봉자인 님 출신의 상징주의자라는 사실에있다. 앞에서 말한 그 편지는 이 문제점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메나르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입장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내가 『돈키호테』에 대해 깊은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네.
그러나,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그러니까 그 작품을 선택한것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야겠지. 나는 포의 그 감탄문을 연상하지 않고서는 우주를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인데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