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둑!
탕무니우 글.그림, 서정애 옮김 / 계수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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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나 내용 만큼이나 깔끔한 표지의 예쁜 그림책..후두둑...

후두둑은  굵은 빗방울 따위가 빠르게 떨어지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그냥 제목만 딱 봐도 하고 알수있어요..

 

전 비를 맞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비오는 소리 듣는건 너무너무 좋아해요^^

세차게 내리는 비소리도 좋고...보슬보슬 하게 내리는...소리는 나지 않지만..짐작할수 있는 보슬비도 좋고~~촉촉한 봄비도 좋고~

요즘처럼 가을을 재촉하는 조금 찬기운이 물씬 풍기면서 먼가 커피향이 나는 비도 좋아요^^

단,태풍은 싫어요...ㅜ.ㅜ

위쪽동네는 비로 난리가 난거같은데..여긴 이틀전부터 비가 좀 내리고 있어요...

 

그래서 비가오면 늘 창문을 열어두고..비가 들어오든 말든..비소리 들으며 책읽거나 비오는걸 구경하거나 해요...

임신했을때도 그래서 그런지..우리아이들도 비오면 좋아해요..

아이들은 비오면  다 좋아하려나...^^;

감수성이 조금 예민한 아들이 좋아할줄 알았더니..왠걸~

우리딸이 이책 너무 예쁘고 좋다고 매일매일 읽어달라고 해요..후루룩~후루룩~~ 하면서..^^

 

 

똑.똑.또도독...뚜두둑....

비가 오기 시작했고...곧 세차게 내리기 시작할꺼라는 걸 알게해주는 8개의 글자.

 따로 음표가 그려지지 않아도...

비오는 소리의 리듬감이 잘 느껴지는 짧은 단어들...로 후두둑은 시작합니다....



 

가랑비가 내리고..그 비가 흐르고 흘러...어느 한지점에 모이게 되요~

그리고 모든 동물들이 저마다 무리지어 물을 마시러 와요.

때마침 내린 단비에 모두들...줄을 지어 먹으러 가네요...

 

언젠가 tv에서 보니 모든 동물이 한꺼번에 엎치락뒤치락 싸우며 물을 먹는 모습은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 동물들 세계에서도 저마다의 순서와 질서가 있겠죠...

.

.

.

 

제일 먼저 달려온건 코끼리들이에요~

그담은 사자..하마...영양...모든 동물들이 물을 먹으러 와요..

그리고 느리지만..거북이도 부지런이 물을 먹으러 오는데...물이 너무 작아졌어요~~

거북이도 물을 먹을수 있을까요....^^

 

 

계곡을 따라 흐르고 흐르는 물..그 물줄기 따라 계속 따라다니던..올챙이 한마리~

드디어 올챙이 차례다 싶었는데...거북이와 만났어요...

같이 나눠먹기엔..둘다 너무 목마르고...물도 넘 작아졌어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야 할까요...??

 

그러던 순간!!!

 

우르르~~쾅쾅!

소리만으로도 너무 시~~~원해지는 소나기가 내려옵니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이에게 내리는 단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생명수인 비가..너무 예쁜 그림과 재치있는 글로 그려진 후두둑! 이에요.

 

제가 내아이 만한 나이였을적에는...

물을 사먹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상상도 못해봤었는데....지금 돈주고 물사먹는 이현실~

지금의 내아이가 자라서 지금의 내나이가 되었을때는....또 물에대해...그리고 다른 자원,자연에 대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지금보다 분명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있겠죠~~~^^

아!!울딸...

꼭 저 페이지만 보이면 가위바위보를 하재요...그리곤  자신이 이길때까지 계~~속해요.ㅜ.ㅜ

 

**책에서 찾은 깨알재미^^

 

어제까지는 너무 세차게 내려서 나가볼 엄두를 못내고 바라만 보다가...

오늘은 드디어 우산챙겨쓰고 나가봤어요..

 

비오는 소리가 유난히 도독! 도도독~~예쁜날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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