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나요?
카트야 게르만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나요?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냐구요? 글쎄요?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죠^^

여우 한마리가 자기 아내에게 선물로 주려고 거위알을 훔쳤어요.
금이라도 금새 태어날 거위알을 말이죠.
거위알을 가지고 가다가 곰이랑 부딪히고 알았어요.
여우는 곰이 무서워 줄행랑을 쳤죠. 






곰은 거위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나봐요.
하긴 숲 속에 사는 곰과 거위가 만날 일이 뭐가 있겠어요^^

동글동글하고 이쁜 거위알을 곰이 가지고 가는데, 
그만 아기거위가 태어났지뭐에요.
곰은 정말 많이 놀랐을거에요.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이 자기보고 엄마라고 하니 말이죠.
여우같았으면 금새 잡아먹었을텐데 
곰은 처음보기때문에 어떡하든지 떼어내고 싶어했어요.

곰이 하는 행동들을 보면 나무에 잘 오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잘 뛰는 것도 보여주고, 물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보여주었는데,
세상에나~  아기거위도 다 따라하는거에요. 









곰은 아기동물이 정말 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죠 ㅎㅎㅎ
곰과 아이 거위는 같이 물장구도 치고, 물놀이를 했어요.
곰은 지쳐 잠이 들었고, 아기 거위는 연어를 잡고 싶어졌어요.
물에 가서 큰~ 연어 꼬리를 덥썩 물었죠.
아...이제 이 큰 물고기를 아기 거위가 어떻게 곰이 있는데로 가지고 갈까요?

여기서에서 여우는 뭘하고 있었을까요?
이 나쁜 여우는 곰과 아기 거위가 가는 곳을 계속 따라다녔어요.
아마도 아기 거위를 곰이 한 눈을 팔고 있을 때 잡아먹으려는 속셈이 아니였을까?

마침 아기 거위가 연어의 꼬리를 물고 있자 연어를 빼앗아가려다가
도리어 연어의 꼬리에 얻어맞고 말았어요.
그 때 곰이 와서 보니, 앗!!!!! 아기 동물이 연어도 잡고 여우까지 때려눕혔다니..
정말 대단하죠? ㅎㅎ

곰은 이 아기 동물이 자라면 곰이 될거라고 믿어요.
여우에게 우리 곰들을 덤비려면 각오하라고 할 정도였어요.

재미있는 동화에요.
거위들은 처음 본 동물이 자기 엄마인줄 알잖아요.
그런 거위의 습성을 여기에 나오는 곰이 모르고 있는거죠.
아기 거위를 볼 수록 닮은 부분을 찾아가고 있는 곰.
여기에서 곰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도 서로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하기보다는 서로 닮은 부분을 찾아내면서
서로를 감싸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한 장씩 넘기면 빨간 여우가 여기저기 숨어있는데,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 재미있을거에요.
이야기도 재미있고, 숨은 여우찾기도 재미있구요.
또, 곰의 행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

이 아기 거위는 자신을 곰으로 알고 있을까요?
거위로 알고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