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피포 - 천재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이야기
트레이시 펀 지음, 포 에스트라다 그림, 이상희 옮김 / 현암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은 필리포 브루넬레스라는 생소한 이름이다.
이 사람은  금세공인이자 시계공, 조각가, 발명가이다.
필리포 브루넬레스의 애칭이 바로 피포인데, 
피포는 플로렌스에서 파치 예배당, 보육원, 산토 스피리토 교회 등 여러 건축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바로 피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플로렌스의 대성당의 돔 설계도를 공개모집하는데, 
예전에는 돔모양으로 짓기가 어려웠나보다.
여기에 피포도 응모하기 위해서구조물을 스케치하고 계산해서 
어떡해하면 돔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잘 지탱할 수 있는지 연구를 했다.
플로렌스에는 이름난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가 있었는데,
로렌초는 바보 피포라며 피포를 무시했다.
피포는 로렌초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욱 더 돔설계도를 만드는데 열중했다.

대회심사날 로렌츠의 현란한 말과 설계도에 반했고,
피포의 설계도는 얼토당토하지 않는다고 끌려나가고 말았다.
피포는 자신의 설계도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직접 모형을 만들었다.
이 모형들을 보고 판정관들은 모두 놀랐다.
결국에는 피포의 설계도가 선택이 되고, 로렌츠와 함께 일하라고 했으나 로렌츠는 놀기만 했다.

피포가 아파서 하루 쉬는동안 모든 일은 중단되고 말았다.
로렌츠는 일에 관해서 알지도 못했기에 어느누구에게도 일을 시킬 수가 없었다.
로렌츠는 해고 되고, 피포는 열 여섯해 만에 성당은 만들어졌다.
바보 피포가 아닌 천재 피포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어릴때의 아이들은 무척 기발한 생각들을 많이 한다.
우리아이도 이상한 논리를 이야기할 때도 있고, 뭔가를 만드느라 열중할 때가 많다.
집 안이 마구 흩트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 야단을 칠 때도 있는데,
가끔은 내가 아이의 창의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생각과 어른들의 생각의 차이는 엄청나다.
어른들의 고정관념과 선입견 같은 사고방식들이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방해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잘 고쳐지지는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피포를 보면 아무도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특이한 기계를 설계하고,
낯선 건축물을 스케치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아이도 뭔가를 그리거나 만들기를 한다면 관심을 가져줘야겠다.
혹시 아는가, 우리아이가 유명한 건축가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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