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동생이 필요해!
조성자 지음, 황금혜선 그림 / 현암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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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라면서 저는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챙겨줘야하는 동생보다는 절 챙겨주는 언니가 있었으면 했지요.
지금도 언니가 있으면...하는 생각을 가끔해요, 물론 이루어지지 않을 바램이지만요^^

이 책에 나오는 상욱이는 친구인 재호의 동생 진호가 있는 것을 무척 부러워해요.
체구나 힘이 형인 재호보다는 동생인 진호가 더 크고 세거든요. 진호는 재호를 아주 아주 좋아하지요.
그렇기때문에 형이 친구들에게 맞을 것 같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진호가 많이 도와줘요.
상욱이는 이런 동생을 가진 재호가 너무나 부러운거죠.
하지만 재호의 집에 가 본 상욱이는 재호가 동생을 엄마처럼 돌봐준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형노릇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죠.

상욱이가 힘센 동생을 갖고 싶어할 때
상욱이집에는 세 살 정도 되어보이는 선영이라는 여자아이가 왔어요.
잘 울고, 엄마의 관심이 모두 선영이에게 가 있자 상욱이는 심술이 나죠.
게다가 진호에게 빌린 만화책에 선영이가 낙서를 하는 일이 있자,
상욱이는 너무 화가 나서 선영이를 밀쳐버렸고, 선영이는 뒤로 넘어져 많이 울었어요.
재호집에 다녀온 상욱이는 아빠, 엄마가 왜 선영이를 데리고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선영이가 스웨덴으로 입양을 가기 전에 엄마, 아빠의 따스한 정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 잠시 데려온 거였어요.
재호를 보면서, 선영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욱이는 동생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힘센 동생이 있어도 좋겠지만, 동생이 힘이 안세도 괜찮다고 하네요. 상욱이가 힘을 기르면 된다구요.

입양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나라의 아이가 외국으로 입양을 가야한다는 마음 아픈 사실과
우리민족의 혈연에 대한 남다른 생각들이 입양을 꺼려한다는 것...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야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주위의 시선이나 선입견을 바꾸기에는 많이 힘들지만, 
언젠가는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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