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신이 산다 마주별 중학년 동화 5
김은중 지음, 심윤정 그림 / 마주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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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신이 산다

출판사 마주별

초등5학년, 초등2학년 그리고 엄마가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입니다.

우리나라 옛 풍속에 등장하는 집 안의 신들을 소재로 가족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

개구쟁이 태평이의 장난기 넘기는 행동과 우연한 사고로 인해 펼쳐지는

가지 에피소드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책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야기 진행도 빠르고 이야기의 흐름도 흥미진진합니다..

아이들은 태평이가 신이 어디에 있냐며 귀신 퇴치 작전을 펼치는 장면과

엄마 아빠가 tv 방송을 보고 어리둥절, 설렘, 기쁨, 기대감을 들어내는 모습과

태평이의 모습이 비교되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아파트에도 집 안의 신들이 산다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신이라는 존재가 구원의 존재가 아닌 가족의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느껴졌습니다.

개구쟁이 태평이는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리뼈가 부러집니다.

수련회도 가지 못하고 속상한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태평이는 할머니가 귀신을 데려와 자신이 다쳤다고 생각하고

장난삼아 귀신 퇴치 작전을 펼치다 그만.. 실수로 성주 단지를 깨고 맙니다.

그 때부터 갖가지 일이 발생하지요..

태평이가 성주 단지 깬 것이 맞나? 태평이는 조왕신에게 진짜 벌을 받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 갔습니다.




성주 단지와 비슷하게 생긴 골동품이 "6억!!"이라는 합니다.

6억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아이들에게 말해주니..

책을 읽던 아이들도 태평이처럼 가출을 생각했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ㅠㅠ

"정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아후 ~~~"

태평이가 얼마나 걱정되고 무서웠을지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애지중지 성주 단지를 관리하시는 할머니께서는 성주 단지가 깨진 것을 모르셨을까요?

할머니는 태평이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태평이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무서운 꿈도 꿉니다.

잠을 자다가 실수도 합니다..

태평이는 잠결에 할머니의 거칠고 투박한 손이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 것 느낍니다.

그 순간 태평이는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기가 힘이 듭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태평이가 느끼는 이 장면이 고마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은 몰라도 어느 순간 할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니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감사했는지 더더 알게 되어

저는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태평이가 성주단지 깨진 것을 들킬까봐 집을 나가는 장면입니다.

"제발 제발.. 태평아 가지마~~ 그 곳으로 가지마!!"라고 말하며

아이들은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태평이가 잘못 될까봐 정말 조마조마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할머니가 왜 그렇게 성주 단지를 귀하게 여기시고 섬기시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태평이의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초등5학년 통통이와 초등2학년 콩콩이 그리고 엄마는

이 책을 읽고 "할머니께 더 잘해드리자"라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 풍속도 이렇게 접하니 더 재미있고 가깝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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