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어 - 김주영 장편소설 ㅣ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5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평점 :
작품에 중요 소품으로 홍어나 가오리연이 등장하는걸 보고 작가님이 가오리를 참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골룸하고요. ^^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사는 큰 새”인 홍어, 가오리연의 날개 등과 같이 비상하는 이미지들과 떠남과 머묾의 상징들이 정교하게 짜여 깊이와 무게를 더한다지만 저는 홍어,가오리가 새가 날듯이 보이지만 결국 물속의 존재이기에 날 수 없고, 가오리연도 하늘을 날지만 결국 땅에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의 자유에 대한 동경이라고 보았어요.
매달아 놓은 홍어가 말라 비틀어진다는 것이 엄마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으로 보이고요.
화자 세영은 자유로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엄마를 더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