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 달 살기 - 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그날을 기약하며 계획해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 달 살기 - 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한달은 고사하고 언제 다시 여권에 도장 찍는 날이 올까, 맘 놓고 어디든 가볼까- 하는 중에 가족이 하나 늘었다. 셋이 보내는 휴일이라니 좀 더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었으면, 조급하지 않은 여행이었으면 싶었다.
어디가 좋을지 책을 보며 골라보기로 했다.
책은 한달살기 필요한 준비물, 주의사항, 비용같은 실용적인 부분과 한달 살기에 좋은 몇몇 도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었다.
포르투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특히 그 부분을 유심히 읽었다.
읽고 나니 맘속에선 이미 셋이서 제주와 포르토를 걷고 있다. 어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꼬꼬마가 좀 더 자라기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영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영상제작자의 작품에 대한 지향점이나 취향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저자가 타인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서 어떤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어서 좋았다.예술가로서의 양심이나 책임감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없는 밤에 피는
사쿠라기 시노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부터 굉장히 강렬했던 책. 
처음에는 왜 이런 표지를 선택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읽고 나서는 어쩐지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속의 여자가 일곱개의 이야기 중에서 어떤 이야기의 주인공과 가장 닮았는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 여자가 쓴 여자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진다. 그래서 빠르게 읽히는 느낌이 있다. 일곱개의 이야기에 나오는 여자들은 흔한여자들에게 내재된 흔치않은 면을 드러낸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여자들은 강하다. 현실을 알고 있지만 끝까지 확인할때까지 떠나지 않아 독자를 안타깝게 하지만 현실에 눈감는 대신 똑바로 바라보고서 비로소 떠나는 '바다로'의 치즈루도 처음부터 서있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피날레'의 시오리도 강하다. 






시오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커피생각이 나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속이 쓰린 이야기를 읽을 때는 단걸로 속을 달래기도 하면서 여자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현실을 외면하고 남자의 몸으로, 쾌락으로 몸을 맡겨보지만 결국 자신을 서 있게 하는 것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조용히 일러주는 이야기들을 읽었다. 


여자와 남자들의 관계가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미묘한 자매간의 경쟁심을 다룬 '바람여자'와 사제간의 의리와 우정을 다룬 '결 고운 하늘' 도 흥미롭게 읽힌다. 



 

아무도 없는 밤에, 이 책을 읽었다. 하루에 이야기 하나씩 읽으면서 내 모습을 비춰보기도 하고 힘을 내기도 하고 가만히 침체되기도 했었다.

밝은 내용이 아님에도 자신이 흔들릴 때는 하나씩 읽고 스스로 다잡을 수 있는 글이라는 것이 묘했다. 여자가 쓴 여자이야기의 힘이기도 했고, 작가의 표현력이 좋기 때문이기도 했다. 담담하면서도 감정이 무르익는 느낌이 좋은 여자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스미초 이야기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아사다 지로.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그의 작품은 가스미초 이야기가 처음이었다.

가족, 따뜻한 감동 - 이런 류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터라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피해온 탓도 없잖아있었다.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집에 잘 가지 않게 된 후로는 식구들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고 이제 따뜻한 이야기를 읽어도

유치하다거나 이런건 팔아먹으려고 지어낸거라며 빈정거리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노란 표지가 예쁜 책이다. 어릴 때 읽던 성장동화책을 보는 것 같다.

카메라를 든 할아버지와 그를 꼭 닮은 손자.

그 손자가 안개마을이라는 뜻의 가스미초에서 자란 추억조각을 하나하나 풀어놓는데 주로 잃어버린 것들에 관한 내용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할머니가 연모했던 다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 그리고 더이상 함께 있지 않은 친구들, 첫사랑 하루코.

어느순간 사라진 것들, 더이상 남아있지 않는 것들은 이제 추억일 뿐이지만 주인공 이노의 기억속에는 여전히 살아있으니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내 아련하고 약간은 흐릿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배경이 되는 안개마을, 가스미초라는 이름이 잘어울렸다. 심지어 이노가 학창시절에 가던 술집이름도 미스티-라니 절묘한 이름이다.

옛날을 생각하면 항상 꿈꾸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라서 좋았다.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차갑지도 않고 ...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가를 좋아하나 싶기도 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한사람의 추억을 통해 없어지는 것, 변하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당시의 문화나 기술의 발달같은것을... 할아버지의 라이카 카메라와 아버지의 펜탁스 카메라처럼.

하지만 그런 딱딱한 표현은 이 책에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나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한 설렘만에 느껴질 뿐이다.

이번 책은 정말 가슴으로 읽는 책이었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