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자매와 문어 래퍼 즐거운 책방 6
고정욱 지음, 김도아 그림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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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재미난 표현으로 언제나 읽는 나를 포근하게 해주시는 고정욱 선생님의 신작. 제목을 보았을 때, '민요'와 '랩'의 안어울릴듯 묘하게 찰떡처럼 착착 붙는 느낌에 매료되었다. 또한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점도 뜻깊었다.

문호가 장애를 '디스문화'로서 디스했듯이, 요즈음 우리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혐오하는, 혐오가 만연해져버린 사회가 되었다.

이는 교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과 사랑넘침으로 결국에는 화합되고 서로 사랑하고... 이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나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한 구절인 선생님께서 "얘들아,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는 '힘들었지?'라고 진심으로 말해 주는 거란다."라는 짧은 문장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진정한 위로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항상 서로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세상은 아름답고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세상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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