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넘치는 사랑 - 가난을 고발하려 인도로 떠난 사진가, 마더의 사랑에 물들다
오키 모리히로 지음, 정호승 엮음, 정창현 옮김 / 해냄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마더 테레사, 그녀의 헌신과 사랑의 실천. 거기에 덧붙인 오키 모리히로의 사진들과 거기에 덧붙인 사진 아래의 설명들. 이 책 하나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마더테레사, 당신은 자신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마더테레사를 잘 알지 못했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생각은 선교사 그 이상이다.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천사 ... ? 아니, 더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 마더의 사랑의 실천에 너무나 감동했다.

 

사람들은 살면서 '봉사'라는 것을 접하고, 또는 실천한다. 하지만 온전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봉사를 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싶다. 예전 친구가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신청자들이 많아 서류 심사부터 면접까지의 과정을 거친 다음 봉사활등을 떠나게 되었는데, 다녀온 뒤의 친구는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스펙을 느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따라간 교수마저 사진 하나라도 더 남기기에만 급급했지 제대로된 봉사활동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 봉사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내 친구는 여러가지로 실망했다며, 이렇게 찜찜한 형식적인 봉사는 처음본다고 했다.

 

지금도 이력서에 한 줄 더 넣고자 하는 마음에 형식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만 줄곧 듣다가 이 책을 접한 나는 반성의 마음가짐과 함께 나 또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사랑'을 몸소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더테레사는 '임종자의 집', '고아의 집' 여성 전용 정신병동 '케네디 센터'를 짓는다. 그리고 그 곳에는 마더테레사를 돕는 사랑의 선교수녀회의 수녀님들이 있다. 책 곳곳의 담겨진 사진속 수녀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이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그 모습에 아픈 사람, 가난한 사람, 가족이 없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삶의 마지막을 앞둔 임종자의 집 사람들도 웃음을 머금은 눈물로 생을 마감한다. 이런 사랑의 실천 속, 해가 거듭될수록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마더테레사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다시 방문하여 봉사를 실천한다.

 

오키 모리히로. 그가 찍은 사진에는 사랑이 묻어나온다. 그 사진만 보고 있어도 사랑이 느껴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마더테레사의 미소, 수녀들의 미소, '가난한 사람은 아름다워요' 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은 가슴 깊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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