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에세이 형식의 만화책을 처음 보는 것이라
엄청 설렜어요.
펜선으로 된 만화책만 보다가
연필선에 채색이 된
수채화 느낌의 만화책은
참 신선했어요.
그림만 봐도
포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고양이와 할아버지에서 주인공은
고양이와 다이키 할아버지에요.
할머니를 먼저 떠나 보내고
고양이 타마와 둘이서 살고 있지요.
연세도 꽤 있으시지만
고양이 타마와 동네 친구들이 있기에
결코 외롭지는 않아요.
타마는 그저 애완동물이라기보다
할머니 자리를 대신하는
삶의 동반자 같은 존재에요.
할아버지가 사는 곳은
작은 어촌 마을로
고요하지만 지루하지 않는 곳이에요.
다들 고양이들과
즐거운 삶들을 살고 있지요.
고양이와 할아버지 2권은
할아버지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 만화로
시크한 고양이 타마와
할아버지의 깨알같은 꽁냥거림을
재미나고 흐믓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만화에요.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만화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