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소비의 미래 - 충격적 인구 변화에 맞춘, 소비 분야 해법 제시!
전영수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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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평균 0.977명으로 1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이 수치는 전세계 어느나라도 도달하지 못한 최저수치이며, 2위권과도 격차가 현격한 독보적 신기록이라고 한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건 알고있었지만 세계 최저라니, 충격이었다. 아마 2019년에는 낮아진 출산율이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인구변화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인구변화는 사회제도부터 개인의 욕구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인구가 줄어들면 가장 큰 위기를 맞는것은 기업과 시장이다. 이 책은 기업과 시장이 인구변화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한국의 인구변화를 설명하고, 2부에서는 인구변화로 등장할 새로운 소비그룹을 다룬다. 3부는 신고객의 출현이 낳을 신시장의 5대 트렌드를 무한경쟁, 즉시해결, 충성효과, 대행기회, 미들에지 등의 키워드로 분류한다.

신도시 주변에 아파트들이 급속도로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며 20년쯤 뒤에는 내집마련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적이 있다. 저자도 집값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인구구조라고 얘기한다. 부동산 뿐만이 아니다. 취업시장 또한 10년도 안되서 운명을 달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인구변화는 사회 전체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가 된다. 일본이 선진사례가 될 수는 있지만 일본 상황에 따른 진화 결과일 뿐 한국의 특수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한국의 인구변화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필수적이다. 저자는 인구변화를 제대로 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 수준의 다각적 수혜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인구변화로 등장한 신고객층, 그리고 인구변화가 만들어낸 신시장에 대해 분석적으로 읽어보며 인구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달라진 '요즘어른'의 소비패턴이 흥미롭게 읽었다. 과거의 필수욕구에 제한되었던 소비에서 벗어나 선택욕구로 소비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소비의 변화가 생겨났다고 한다. 생활욕구, 더 나아가 건강욕구를 추구하는 요즘어른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시니어, 정년, 은퇴, 세컨라이프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실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통계청에서 발췌한 도표와 통계 자료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 신뢰하며 읽을 수 있는것 같다. 기업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한국 인구변화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절한 대응전략을 세울 수 있을것이다. 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지혜롭게 대응하여 기회로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하루빨리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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