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작성 실무 강의 - 16년 차 전문 컨설턴트가 1800개 보고서에서 찾은 보고서 작성의 기술
홍장표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 최종 면접에 기획보고서를 작성해가야 했던 적이 있었다. 보고서는 써본적도 본적도 없던 내게 너무나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아마 어설프게 작성해간 보고서로 면접을 봤으니 불합격하지 않았나싶다. 보고서 왕초보인건 여전한 사실이다. 회사에서 좀 더 일 잘하는 직원으로 인정받고자 펼쳐보게 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는데 무려 5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2014년부터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고, 버리고를 반복하며 책 내용의 실무 활용 여부를 꾸준히 검토해왔다고 한다. 오랜 기간 담금질한 책인만큼 알찬 내용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정부부처에서 작성한 다양한 정책보고서를 예시로 활용했는데, 고위 공직자들의 보고서 작성 기술이 농축되어 형식적인 측면에서 아주 훌륭한 보고서들이 예시로 실려있다. 예시를 통해 디테일한 보고서 작성 기술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보고서를 잘 쓰는 마법은 없지만 '방법'은 있다고 전한다. 이 방법들만 제대로 따라오면 아무리 글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보고서의 퀄리티를 한단계 높일 수 있을것이다.

보고서의 고수는 독자에게 설명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납득시킨다. 탄탄한 논리적 구성을 토대로 보고서를 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읽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1장에서는 보고서 제목의 기술, 2장에서는 보고서 문장의 기술, 3장에서는 보고서 구성의 기술,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보고서 작성의 실전 기술을 다룬다. 200여가지의 보고서를 직접 보면서 보고서를 잘 쓸 수 있는 40개의 작성법을 전수해준다. 특히 보고서 구성 기술 파트에서, 로직트리를 작성하여 복합적인 목차를 구성하는 방법이 새로웠다. 이론으로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보고서 사례에 적용하니 이해가 더 쉬웠다. 또한 병렬구조나 연결구조, 논리적 내용 구성을 위한 3대 패턴 등의 보고서를 전개법은 모범적인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다.

보고서 작성에 서툴어서 골머리를 앓고있는 직장인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책이다. 처음에는 책의 전체 내용을 차례대로 읽으며 보고서 작성의 기본기를 익히고, 업무에 활용할 때에는 보고서 작성의 개별 단계에서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또한 보고서를 작성할때마다 이 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서 완성도 높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보고서 하나만으로도 인정받는 직원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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