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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나의 고전 책꽂이 1
김진섭 글, 이선주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홍길동전에 비해 전우치전은 사회 구조적인 모순보다 신기한 도술을 부리며 탐관오리를 벌주고 착한 백성을 돕는 내용을 부각하여 어린이들이 읽기에 훨씬 흥미로웠다. 마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 생활 속까지 들어오고 있는 요즘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도 마법이야기에 열광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마법보다 더 놀라운 도술을 보여주는 우리 고전, 전우치전은 서양의 그것 못지 않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마법이 아닌 기상천외한 도술을 보여주면서도, 교훈적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에 오히려 어린이들의 교육측면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더욱이 우리 옛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전에 쓰여 진 어휘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바꾸어 표기하기 보다는, 최대한 고전소설의 느낌을 살려 그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되, 여백에 설명을 덧붙인 부분이 참 좋았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그림과 대담한 전우치의 활약이 어우러져 책속에서 전우치가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듯 했다. 특히 서경덕과 그의 제자 용담을 만나 도술 대결을 하는 그림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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