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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꿈 있지 - 돈 한 푼 안 드는 꿈을 못 꾼다고?
이경연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9월
평점 :
책의 표지에 쓰여진 내용을 역설하듯 살아온 저자. 꿈을 생각할 새 없이 결혼하자마자 시집살이를 하고, 정신없이 결혼생활을 지내다가 불현듯 생각난 꿈. 국문과를 가서 글을 써보겠다는 저자의 꿈은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1년을 어영부영 보내다가 어의 없이 국문과를 못가고 일문과를 가면서 조금 멀리 날아가버리고, 잊고 살던 작가의 꿈은 우연히 글을 쓰다가 찾게 되었다고 해요. 글을 쓰는 것 만큼 노래부르고, 기타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 자칭 사이비 딴따라라고 부르면서 흥을 표출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흥이 느껴지는 듯한데요. 노래 가사도 시도 잘쓰는 그녀. 이제까지 속에 있던 그 재능을 왜 표현하지 않고 살았던 걸까요. 꿈꾸는 건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꿈을 열심히 꾸고, 꿈을 향해 가자고 이야기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저도 제 꿈을 조심스레 표출해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2막은 책과 꿈과 감사와 함께한다는 그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그녀의 꿈은 어디까지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앞으로의 여행작가로서의 그녀의 모습도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을꺼 같아 기대됩니다. 특히 여행기를 쓴 글은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었다면 더 생동감이 넘칠꺼 같았는데, 글로만 남겨져 있어서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번에는 그녀의 여행책으로, 트레킹 책으로 생동감 넘치는 글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