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지음 / 모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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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아야 인문고전이 쉬워진다!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두께와 내용에 압도되어 쉽게 읽히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친해지고 싶어요.

저자,

유나경님은 책을 좋아하는 작가이자 강사입니다. 첫 출간 이후 글쓰기와 독서 선생님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요.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인문고전을 읽을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배경지식의 부재였던 것이죠. 시대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는 점. 역사나 철학의 background를 아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던 겁니다. 왜 그런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텍스트만 읽으니 힘들고 어려운 책이 되어 버렸던 터. 흘러간 정황을 통합적으로 접근해 시대의 앞뒤를 파악하면 그 가치가 제대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부터 인문, 새로운 변혁, 이념과 갈등, 실존의 시대까지 전체적인 flow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문고전을 위한 준비


이 책은 단순히 인문고전서를 소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국부론, 군주론, 주홍글씨 등의 책을 읽기 전에 읽으면 좋은 배경들을 이야기합니다. 어떤 시대 흐름에서 그런 상황에 도달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니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텍스트 포인트를 통해 고전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꺼내 읽기를 통해서 조금은 가볍게 현재를 돌아보며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네요. 

새해에 고전을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역사서를 먼저 읽고 관련 책을 읽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학창 시절에는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역사였는데, 이를 모르면 세상을 이해하기 힘들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나니 달리 보입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p.219

저자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에 대해 말하면서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21세기가 되어서도 그 양상은 심해지고 있다고요. 반복되기에 더 history를 공부하고 생각해야 하겠지요. 과거를 똑같이 복붙하지 않도록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삶도 반복되는 부분이 있기에 회고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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